이언주 의원 막말 파문 일파만파!!..'의원직 사퇴하라' 봇물
이언주 의원 막말 파문 일파만파!!..'의원직 사퇴하라' 봇물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7.07.1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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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민사회단체, 경기지역 단체들, 민주노총 성명, 논평 발표..반여성적, 반노동자적 발언 규탄

경기지역 단체들이 11일 오후 하안동 이언주 의원 사무실 앞에서 이 의원의 막말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이언주 의원이 SBS 기자와 대화 중에 학교급식 조리종사원들의 파업과 종사자들을 폄훼한 발언이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각 단체들이 일제히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광명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이언주 의원의 발언을 막말로 규정하고 규탄에 나섰다. 이언주 의원은 파장이 커지자 기자와 개인적인 대화가 공개된 것이라며 해명과 진화에 나섰지만, 파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광명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7월11일 하안동 이언주 의원 사무실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 의원의 막말 파동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의심된다며 광명 시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기자와 대화 중에 학교급식 조리종사원들의 파업을 두고 “조리사라는 게 별게 아니다 . 그 아줌마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다 . 옛날 같으면 그냥 조금만 교육시켜서 시키면 되는 거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되어야 하는 거냐?”, “그냥 급식소에서 밥 하는 아줌마들”이라고 거론했다. 이들의 파업에 대해서도 “미친놈들이야, 완전히, 이렇게 계속 가면 우리나라는 공무원과 공공부문 노조원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 고 발언 하였다. 이 의원의 발언은 녹음이 되었고, SBS를 통해 공개됐다. 파장은 일파만판 확대됐다.

광명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기자와 대화가 사적인 대화라고 해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 의원의 태도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대해 유감 표명이 아닌 상처 받은 모든 노동자들과 급식실 여성 노동자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광명시 일부 시의원들의 성추행, 도박 등 엽기적 행각은 광명시민에게 충격과 분노 주었고 언론에 보도되면서 전국적 웃음꺼리가 되었다. 이러한 충격에서 벗어난 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언주 의원의 막말 파동으로 다시 한 번 광명 시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었다.”며 국회의원의로서 자질이 없고, 정치 혐오를 부채질하는 폭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노동 3권의 핵심인 파업권을 행사하는 노동자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과 교육현장의 당당한 주체인 급식실 여성노동자들을 폄하한 이언주 의원은 새 정치의 주체가 아닌 퇴출의 대상이 되어버렸다.”며, “상처받은 노동자와 광명시민에게 사죄하고, 국회의원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에 참여한 단체들은 다음과 같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광명지회, 전교조광명시지회, 광명시민포럼, 우리숲어린이집,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구름산자연학교,
광명시민단체협의회(광명경실련, 광명불교환경연대, 광명만남의집, 광명여성의전화, 광명텃밭보급소,광명NCC, 광명YMCA, 광명YWCA,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광명지부)

광명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성명서를 발표한 같은 날 경기지역 단체들은 긴급기자회견을 진행했다. 11일 오후2시 하안동 이언주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의원의 발언을 규탄했다. 경기여성연대,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자주여성연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가 주최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차별을 조장하는 비교육적인 발언이며, 반노동적이고, 반여성적인 망언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이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고,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0일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도 논평을 내고 이언주 의원이 최저인금 인상에 반대하고 다시 막말 파동을 통해 지독한 노동혐오를 표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논평에서 “국민주권시대를 농락하고 우리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노동의 가치를 노예노동으로 여기는 이언주 의원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니다”라며, “국민의 당은 이 의원을 제명하고, 국회는 윤리위원회를 열어 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경기운동본부도 12일(수) 오전 11시 하안동 이언주 의원 사무실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어 파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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