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보육의 복잡한 이해와 요구, 소하동은 ‘핫’하다.
교육과 보육의 복잡한 이해와 요구, 소하동은 ‘핫’하다.
  • 강찬호
  • 승인 2017.07.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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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보육인들, 소하1동 단설공립유치원 설립 반대...운산중 설립요구 그리고 구름산초 과밀해소

▲ 광명지역보육인들이 소하동 단설공립유치원 건립에 반대하는 집회는 개최했다. (사진제공 광명지역언론협의회)

광명시보육인들이 소하1동에 건립 예정인 단설공립유치원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21일 보건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이 같은 목소리를 냈다. 이날 집회는 광명시어린이집연합회 비상대책위 명의로 개최됐다.

이들은 교육청이 100억원대 예산으로 268명 정원 규모의 단설공립유치원을 짓는 것은 사립유치원의 생존권과 어린이집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집회에 참석한 보육인들은 기존 어린이집의 수요도 채워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대규모 단설유치원을 건립하는 것은 어린이집 운영과 보육교사들의 생존권도 위협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이 지역에는 중학교가 부족해 단설유치원 예정 부지에 중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러한 주민들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육청은 구름산초 과밀문제 해소를 위해 당초 경찰서부지에 구름산초 별관을 짓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러한 검토 내용은 이후, 별도로 단설공립유치원을 짓는 것으로 변경됐다. 구름산초 병설유치원을 단설유치원으로 수용하고, 병설유치원을 구름산초 교실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다. 단설유치원을 설립을 통해 구름산초 과밀을 해소하고, 공립시설에 대한 학부모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단설공립유치원이 다른 한편 이해관계에 맞물려 있는 사립유치원과 민간어린이집 등과 충돌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교육청은 또 하나의 난관에 봉착해 있다. 중학교 신설에 대한 요구이다. 소하동 지역에서 인구가 몰리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교육청은 인구추계를 단순계산해,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지 못했다. 기존 학교의 증축으로 문제를 보완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해결은 되지 못하고 있다. 당초 설립 예정이었던 운산중학교를 설립하라고 하는 요구가 나오는 배경이다.

소하1동은 구름산초 과밀해소, 중학교 신설, 그리고 공립유치원 확대 등 학부모들의 교육과 보육에 대한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복잡한 함수를 풀어야 하는 숙제가 교육당국에게 주어졌다.

소하동 지역에 대한 교육적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단설유치원이 들어선 구 경찰서부지는 교육부지로 활용되었어야 했다. 중학교 단일학군 문제와 학교총량제 등의 제도적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요청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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