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서초, 잠자고 있던 학용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다!
광명서초, 잠자고 있던 학용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다!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9.04.2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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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서초등학교학부모회(회장 윤영주)는 18일 19일 양일 간 가방 기부 행사를 추진했다.
광명서초등학교학부모회(회장 윤영주)는 18일 19일 양일 간 가방 기부 행사를 추진했다.

- 학교자치 시대를 맞이하여 광명서초등학교(교장 서준희)는 각 주체의 활동이 활발하다. 특히 학부모회는 자율과 민주적 참여로 자치역량이 남다르다고 한다. 학교와 함께 하는 행복한 동행자로서 학생들 사회참여 활동의 창구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며 이번에는 가방과 학용품 기부행사를 주관하였다고 한다. -

광명서초등학교학부모회(회장 윤영주)는 집에서 잠자고 있는 가방 기부 행사를 추진했다. 이번 가방 기부 행사는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과 제3국 어린이를 위한 나눔가치 실천에 목적을 두고 있다. 자원봉사단체‘베이비트리’에서 주관하는‘반갑다 친구야’ 사업의 일환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은 가방, 학용품 등을 기부 받았다. 18일, 19일 양일간 학생들과 학부모, 지역민의 자발적 참여로 모은 물건들을 품목별로 분류, 정리하여 박스 포장한 후에 국내 저소득가정 및 학용품자원이 부족한 제3국(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등) 국가로 보내질 예정이다.

기부 물품을 모으기 위해 약 2주일 간 사전 예고를 하고, 부모와 아이가 잠자고 있는 가방이나 학용품을 세탁하고, 깔끔하게 정리하여 새 생명을 입히는 활동을 했다. 어린이집·유치원 가방, 책가방, 학원가방, 크로스백, 실내화 가방, 쓰지 않는 학용품을 새 모습으로 단장하여 기부하고 나오는 모습은 마치 사용할 친구와 만난 것처럼 행복한 모습이 얼굴에 가득하다.

기부행사장 모습을 스케치해 보겠다. 행사를 주관하는 학부모회 회원들이 갈색 조끼를 입고 각자 정해진 위치에서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학부모회 임원진과 각 학년 대표어머니로서 곧 기부천사들을 만날 설렘으로 상기되어 있다.

드디어 점심을 먹고 난 학생들이 기부 물품을 손에 또는 어깨에 메고 한 명 두 명씩 모이기 시작하더니 줄이 여러 갈래가 될 정도로 행사장이 꽉 찼다. 운영하는 학부모회 어머니들의 일손이 바빴지만 차근차근 대화하면서 안내하고 고맙다고 하는 모습에서 대견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고사리 손 1학년부터 고학년, 학부모, 선생님이 직접 참여하여 행사장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왜 기부하는지, 어떻게 사용되는지 준비해 온 차트로 설명해 주기도 하며 참여의 가치를 높였다.

막 물품을 기부하고 나온 3학년 학생은 “유치원 때 가방을 버리기 아까워서 계속 집에 두었는데 아프리카 친구가 쓸 수 있게 보내니까 기뻐요”라고 답한다. 내년에도 참여하겠다며 가방이나 학용품을 더 깨끗하게 사용해서 또 기부하고 싶다고 한다.

행사를 마무리하던 한 학부모 회원은 “아이와 함께 기부할 가방을 찾아 세탁하고 정리하면서 아프리카와 제3국 어린이들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차피 못쓰게 될 가방, 재활용함에 넣는 것보다 꼭 필요한 아이들에게 보내진다니 뭔가 마음이 뿌듯하고 또한 의미 있는 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학교철학인‘실천하는 삶’이 잘 구현된 이번 행사는 기부문화의 싹을 틔웠다. 학생 210명(전교생 대비 30% 정도)이 참여해서 가방 400여개, 학용품 2박스의 정성을 모았다. 비록 작은 나눔이지만 이웃에게 희망을 주고 지구촌 가족으로서 세계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었다. 광명서초등학교의 학교자치 역량은 계속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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