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주간행사
장애인주간행사
  • 박혜원
  • 승인 2003.04.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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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나 되어 세상 밖으로”

지난 4월 12일 장애인의 날 주간 기념행사로 장애인 가족 걷기 대회 및 또래 친구 맺기 문화축제가 열렸다. 광명 장애인 종합 복지관의 주최로 1,500명이상의 광명 시 내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과 장애인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축제의 한 마당을 가졌다. 이 행사는 장애인에 관한 편견과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장애인들의 사회통합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행사개막식이 열린 시민회관운동장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었다. 복지관측은 참가한 모든 사람들에게 예쁜 기념티와 모자를 증정하였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준비한 기념품이 모자랄 정도로 참가의 열기는 높았다고 한다. 개막식에서는 광명종합 복지관 조성갑 관장의 인사말과 백재현 시장, 전재희 국회의원, 이재흥 시의회 의장, 천주성삼성직수도회 라이몬드부총재 신부의 축사로 행사를 격려 하였다. 개막식후 풍선을 하늘 위로 날리며 걷기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시민운동장에서 실내 체육관 까지 걸어가는 동안에 3개의 포스트가 설치되어 있어, 참가한 사람들의 마음은 기대와 즐거움으로 가득 찼다. 사랑의 풍선 포스트에서는 밝은 빛 부모회에서 준비한 풍선을 하나씩 나누어 주었고, 소망적기와 보물 상자 포스트에서는 벽보에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한 소망을 적은 후 상자에 손을 넣어 보물을 찾아서 갖게 되었다. 실내체육관 도착해서 작은 깃발을 받아 들고 큰 그림에 꽂아 그림을 완성해 갔다. 비둘기형상 중심에 비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가는 장애인을 밀고 있는 모습의 그림이었는데 장애인과 비 장애인의 하나 됨을 소망하는 염원을 담아 만들었다.

걷기 대회를 마친 사람들이 모인 실내 체육관 내에서는 평화방송의 도움으로 2부 문화 축제가 열렸다. 인기 가수들( RICH, LAZY BONE, 미나, 강성, 5tion, 노을, 사랑과 평화)의 축하 공연이 있었다. 장애 ․ 비장애 학생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수화공연도 보는 이들의 마음으로 하여금 뭉클하게 하였다. 모두가 한 목소리로 ‘사랑으로’를 부르며 축제 한 마당의 막을 내렸다. 이날 참석한 한 시민은 “이날 하루만이라도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편견이 없이 어우러지는 기회여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민기자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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