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재난위험시설로 땅투기 비난
광명시, 재난위험시설로 땅투기 비난
  • 연합뉴스
  • 승인 2004.03.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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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재난위험시설로 땅투기 비난


(광명=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경기도 광명시가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노후주택을 매입한 뒤 비싼 가격으로 원소유주에게 되팔려고해 해당 주민들의반발을사고 있다.

30일 시(市)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1년 정밀안전진단결과D,E등급판정을 받아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철산4동 산장연립 3개동(24가구)에 대해 거주민 이주사업을 추진, 이중 10가구를 이전시켰다.

시는 주민들이 이주를 거부하자 E급판정을 받은 다동(8가구)에 대해 2002년 1월긴급대피명령 이행 촉구공문까지 보냈으며 평당 토지보상가로 190만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그해 11월 산장연립을 포함, 인근 200여가구가 재건축 대상 사업지로 선정되고 지난해 6월 사업승인까지 받게되자 시의 지시에 따라 이주한 주민들만손해를 입게됐다.

시는 이에 따라 당시 이주한 주민들에게 해당 토지를 환매하겠다고 통보했으나 주민들은 시가 평당 190만원에 매입한 토지를 무려 507만원에 되팔려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시가 재건축사업 승인으로 환매사유가발생했는데도7개월이나 지난 지난 1월에서야 환매의사를 타진해와 피해를 가중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윤모(35)씨는 "시가 190만원에 매입한 토지를 507만원에 되팔겠다는 것은 서민을 길거리로 내몬 뒤 땅투기를 한 것에 불과하다"며"환매사유가 발생한지7개월이나 지난 시점에서 환매의사를 타진해온 것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당시 산장연립이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돼 토지보상비는 물론 이주비, 주거정착비까지 지원, 이주시킨 것으로 시세차익이 주민들의 주장만큼 크지 않다"고 말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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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 2011-08-12 00:53:20
Boy that raelly helps me the heck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