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비횡령, 성추행, 어디 의정부만 그렇겠습니까?
교비횡령, 성추행, 어디 의정부만 그렇겠습니까?
  • 노용래
  • 승인 2004.07.21 13:1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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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의정부만 그렇겠습니까?


아래 글은 최근 의정부 지역의 학교에서 일어난 여러가지 사태에 대한 전교조 경기지부의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입니다.
광명지역의 학교도 드러나지 않아 그렇지, 의정부 지역 못지 않다는 것은 최근 광명의 모초등학교 사건에서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교사들의 노력이 학교 안밖에서 이루어질때 공교육이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지역의 학부모 운동이 활성화 되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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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은 부패관련 교장을 중징계하라!
의정부교육을 파탄에 빠트린 교육장은 퇴진하라!

윤옥기 경기도교육감의 교육적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인 의정부 교육청 관내의 각급 학교에서 교육파행 및 부정부패와 부조리가 무더기로 발생하는 사태를 목도하면서, 심각한 경기도교육의 시스템의 붕괴와 부패와 무능으로 얼룩진 비민주적인 관리자의 자질문제로 인하여 도민 및 학부모,학생들에게 공교육의 불신과 상처를 안겨주었다는 측면에서 심히 부끄럽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현재 의정부지역에서 발생되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학교 및 사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의정부 영석고는 안채란 교장의 교비횡령사건과 관련하여 학교구성원간의 다툼으로 인하여 학사행정이 마비되어 학생들은 수업을 거부하는 등 최악의 파행을 치닫고 있습니다. 의정부 영석고는 학교명이 복지고등학교로 있을 때부터 안채란 교장(이사장)의 공금유용 및 횡령혐의와 교사들의 대량징계로 인하여 수차례 국정감사를 받았던 학교인데 15년 이상이 흘러가도 학교가 파행으로 되고 있어 이는 감독관청인 경기도교육청에게 무능과 무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엄중한 특별감사와 관계기관에 해당자를 고발 하여 법대로 처리하길 강력히 요구하며 의정부 영석고가 공교육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길 요구합니다.
근본적으로 사립학교의 비민주적이고 독단적으로 운영되는 고리는 현재의 사립학교법이 이를 묵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립학교를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장치가 마련된 민주적인 사립학교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2) 의정부초등학교 교장이 학교직원연수를 다녀오면서 기차 안에서 신분이 불안한 기간제 교사를 성희롱 및 추행하여 교육계는 물론 학부모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던 일이 신문지상에 보도되었습니다. 동일한 사안의 경우 일반교사들은 파렴치범으로 몰아 일벌백계하면서 교장 등 관리자들이 혐의자로 대두되면 교육청이 앞장서서 회유와 조정으로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고 사건을 조기에 무마하려 합니다. 이번 건에서도 의정부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이 잘못된 방법으로 일을 축소조작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해당교장에게 없었던 일로 하자며 경고 정도로 그쳤다는 사실은 소가 웃을 일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은 반드시 실정법 위반에 대한 의법 조치를 관계기관에 요구하고 징계위원회를 소집하여 학교장의 교육적.도의적 책임을 물어 중징계 (파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3) 의정부 충의중학교 교장은 ‘학부모총회’에서 자기 딸이 다니는 학원이 홍보를 하고 홍보지를 돌리는 행위를 허락하여 학원과의 금전유착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으며, 학교를 학원의 선전장으로 만들어 교장으로서의 기본 자세를 저버렸습니다. 그동안 충의중학교 교장은 독선적인 학교 운영으로 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으며 특히 재정의 투명성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고 공개입찰부분의 의지가 없어서 금품수수의혹이 제기되기에 한점 의혹 없는 감사를 통해서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가능초, 새말초, 금오초등학교 등에서는 시설비와 관련하여 횡령의 혐의가 있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또한 이들 학교를 비롯하여 10여개 학교가 수학여행과 관련하여 향응제공과 금품수수 때문에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신문지상에 발표된 것으로, 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는 참여정부의 의지를 여지없이 무시하는 것으로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와 경기도교육청의 감사를 통해서 소상히 그 사실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열거한 의정부지역의 잘못된 행태를 볼 때 일시적인 부정부패와 관리자의 순간의 실수에 의한 사고.사건이 아니라 경기도교육청과 의정부 교육청의 총체적인 시스템 작동불능과 오만한 자세에서 나오는 교육행정의 구조적 병폐라고 지적합니다. 이번 기회에 환골탈태의 자세로 경기도교육감이 책임지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해서 거듭나는 경기도교육청,의정부교육청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의 요구
1. 윤옥기 경기도교육감은 물의를 일으킨 학교에 대해서 특별감사를 실시해서 해당교장 및 관계자를 중징계하라!
1. 의정부지역의 교육파행을 예방과 수습을 무능하게 처리한 의정부 교육장을 해임하라!
1. 특별감사를 실시할 때 교원단체와 학부모의 참여를 보장하고 감사결과를 공개하라!
1. 경기도교육감은 이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서 전교조 경기지부장의 면담요청에 즉각 임하라!

이상의 전교조 경기지부 및 의정부지회, 의정부 시민학부모단체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할 경우 대규모집회 및 해당자 소환운동, 방학 중 학교 앞 1인 시위를 전개할 것을 천명한다.

전 국 교 직 원 노 동 조 합 경 기 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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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선 2004-07-21 13:14:46
참 기가 막힙니다..어찌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떨거지 2004-07-21 13:14:46
학교가 이래도 되는겁니까? 에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