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월성 농협 고객 예탁금 횡령된 돈 하안동 K은행 지점등에서 찾아 달아나
대구 월성 농협 고객 예탁금 횡령된 돈 하안동 K은행 지점등에서 찾아 달아나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02.12.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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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월성 농협 고객 예탁금 횡령된 돈 하안동 K은행 지점등에서 찾아 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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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간부가 단말기 조작을 통해 고객 예탁금 39억5400여만원을 인출한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오후 1시경 대구 달서구 월성동 월배농협 월성지소에서 지소장인 구모씨(45)가
단말기 조작을 통해 59억5400만원을 자신 등의 명의로 미리 개설한 K은행 등
4개 금융기관의 4개 계좌로 이체한 뒤 공범으로 추정되는 남자 2명에게
경기 광명시 K은행 하한동 지점 등에서 현금과 수표 등 39억5400만원을 인출하도록 한 뒤 함께 잠적했다.

경찰 조사 결과 구씨는 잠적하기 직전인 이날 낮 12시40분경 지소 직원들을 모두 심부름 보낸 뒤
지소가 입주해 있는 건물 전체의 전산망에 연결되는 전용 통신선을 잘라
온라인 전산망을 마비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금이 인출된 수도권 4개 은행 9개 지점으로부터 CCTV 테이프를 받아 조사한 결과
돈을 인출한 공범은 김홍기(29.강릉) 권오성(29.강릉) 박훈식(35.서울) 최진식(40.광명)씨 등 4명이며,
범인들은 40억원 상당의 현금을 모두 라면상자에 나눠 담은 것으로 확인했다.

그 중 김씨는 농협 구씨가 돈을 이체한 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달 28일 낮 12시44분
ㄱ은행 서울 홍재역지점에서 현금 4억5천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씨.권씨는 함께 그랜저 렌터카를 타고 나머지 서울시내 3개 은행을 돌며 입금 10분 이내에 총 18억5천만원을 찾았다.

최씨는 돈이 재이체된 지 40여분 뒤(오후 1시26분) 9억여원을 빼냈으며,
가장 늦게 돈을 빼낸 박씨가 10억원을 챙긴 것도 2시간 이내였음이 밝혀졌다.

농협측은 구씨가 미처 찾지 못한 20억원에 대해서는 해당 금융기관에 지불정지를 요청했다.

경찰은 공범 가운데 한명인 40살 최 모씨가 여권위조 전과가 있는 점으로 미루어
이들이 외국으로 달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각 항만과 공항에 검문 검색을 강화했다.

<광명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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