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개통 100일, 광명역세권 부동산 시장 꽁꽁 얼어
고속철 개통 100일, 광명역세권 부동산 시장 꽁꽁 얼어
  • 이승봉기자
  • 승인 2004.07.08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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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개통 100일, 광명역세권 부동산 시장 꽁꽁 얼어


7월 9일이면 고속철도가 개통된 지 100일을 맞는다.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광명역세권을 중심으로 엄청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금은 부동산 거래가 끊기는 등 기대가 깨지고 있다.

광명역은 애초에 시발역으로 계획되었지만 고속철 개통과 함께 중간 정차역으로 전락하였다. 한때 하루 17만명의 유동인구를 기대했던 광명역사는 100일이 다 된 지금 하루 이용객은 평일 4,500명, 주말과 휴일 7,200명 정도이다.

광명역세권 개발계획 승인도 차일피일 미뤄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는 시점이어서 미래가치를 보고 광명역 인근 가학동과 노온사동 일대 토지를 사들였던 투자자 중 상당수가 금융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내놓은 매물이 늘고 있다는 게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광명시의 부동산시장은 꽁꽁 얼어붙고 있다. 고속철도역사 개통으로 가격이 30%까지 뛰었던 아파트는 예전 가격으로 되돌아갔다. 지난해 10월 소하동에 분양했던 금호아파트는 30평형 기준으로 3억500만원에 분양했던 것이 지금은 분양권 시세가 3억원대로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됐지만 찾는 사람이 없다.

진가나안공인중개사(898-4200)에 따르면 역세권개발예정지 그린벨트의 경우 전(田)이 150만원 정도 호가가 형성되어 있고 대지는 550-600사이에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2004. 7. 8이승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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