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내버스 임금 6% 인상 전격합의
경기도 시내버스 임금 6% 인상 전격합의
  • 이승봉기자
  • 승인 2004.08.09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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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내버스 임금 6% 인상 전격합의


8월 6일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사무실에서 경기도버스운송사업자비상대책위원회 김기성 위원장과 경기지역자동차 노동조합 박주철 위원장 간에 2004년도 임금을 현행 시급대비 기준으로 6% 인상하는데 합의하였다.

법원의 직무정지가처분으로 인해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궐위된 상태에서 사용자 측 협상대표 구성이 늦어져 협상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경기도에서 버스사업자 측에 임금협상에 적극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결과 지난 6월 23일 버스사업자 대표를 선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노동조합 측과 5차례의 협상을 거쳤고 경기도의 중재로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되었다.

비상대책위원회와 경기지역 자동차노동조합 간의 임금인상 합의사항은 단체협상으로서 경기도에 등록된 53개 버스업체 중 노동조합에 가입한 43개 업체의 개별 임금협상 시 가이드라인의 성격을 가진다.

금번 임금인상 합의는 급격한 유가인상과 승용차의 증가 등으로 인해 버스업계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사용자 측과 노조대표가 상호간 이해의 폭을 넓혀 한발씩 양보한 가운데, 도민의 발을 담보로 파업을 해서는 안 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는데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에서는 버스업계의 경영난 해소와 원만한 임금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유가보조금을 적기에 지급하고, 버스업계에 대한 재정지원이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비의 조기 배정을 지난 8월 3일 건설교통부에 건의하였다.

경기도는 "앞으로 지하철 정기권 도입 및 버스와 지하철간 환승할인 등 도민의 교통편의 증진시책을 추진함과 아울러 경기도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대중교통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2004. 8. 9이승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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