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사거리, 50대 남자 3층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
19일 저녁 7시경 광명사거리 무도회장 건물3층 옥상에서 50대 남자가 떨어져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명경찰서 측은 현장 검증을 거친 후 사체를 성애병원으로 옮겼다. 광명경찰서 형사계에 따르면 정확한 사망원인은 조사를 해야 알지만, 가족 탐문 등으로 미뤄볼 때 타살보다는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현장은 광명 전철역에서 1분 거리도 채 되지 않는 곳으로 사람들의 이동이 잦은 도로변 인도다. 현장 주변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목격자들에 따르면 “갑자기 둔탁한 소리가 났다. 사람들이 모여들어 나가봤더니, 이런 일이 발생했다.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지나는 한 시민은 최근에 잇따라 자살 사건이 일어나는 세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처음부터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경찰서 측의 현장 대응 방식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였다. 사고 현장이 행인이 많이 지나는 지점임을 감안한다면, 지나는 시민들을 배려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즉 한동안 사체를 천으로 덮어놓은 채 행인 접근을 차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나는 행인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현장보존을 하고, 지나는 행인의 접근을 차단한 것은 시간이 한 참을 지나서라는 게 목격자의 증언이다.
2003. 8. 20강찬호 기자 (tellmec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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