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의 아름다운 워킹 '비긴21, 아름다움은 다르다는 것에 있다'
발달장애인의 아름다운 워킹 '비긴21, 아름다움은 다르다는 것에 있다'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21.10.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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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모델과 시니어 모델의 개성 넘치는 워킹이 23일 광명동굴 야외무대에서 펼쳐졌다. 

‘아름다움은 다르다는 것에 있다’라는 주제로 ‘비긴21’ 제1회 패션쇼가 열렸다. 패션쇼는 광명시가 지원하는 발달장애인 자조모임에서 시작되었다. 패션쇼는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부(지회장 박미정)가 주최하고 유지영 디자이너와 시니어모델이 후원하여 진행되었다. '비긴21'이라는 제목은 발달장애인의 엔터테인먼트의 첫 출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발달장애인은 신체는 성인으로 성장해도 정신연령이 4~5세 수준에 머물거나, 사회성이 결여되어 평생 돌봄이 필요하다.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직업훈련을 통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바라고 있다. 또한 이번 패션쇼를 통해 발달장애인이 모델로 성장하여 정기적인 패션쇼 무대에 설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발달장애인 모델들은 3개월 동안 매주 모여 워킹 연습을 하며 준비했다. 발달장애인이 모델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김미경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부 이사가 연습을 거들었다.

이날 패션쇼에는 발달장애인 10명과 시니어모델 20명이 참가해 유지영 디자이너의 다양한 옷을 선보였다.

유지영 디자이너는 ‘오트퀴튀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많은 나눔 행사를 개최하여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돕고 있고, 패션을 통해 세대 간의 화합을 이끌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해 뜨거운 박수로 발달장애인들을 응원한 박승원 시장은 “오늘 뜻깊은 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유지영 디자이너와 시니어모델 여러분들, 멋진 무대를 보여준 참가자들께 모두 감사드린다”며 “오늘 행사의 주제인 ‘아름다움은 다르다는 것에 있다’는 말처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부족한 점은 함께 채워가며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갔으며 좋겠다. 광명시는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에 적응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정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부 지회장은 “오늘 패션쇼가 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희망의 메시지가 모든 참가자들에게 전해졌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의 발달장애인 수는 1,145명(지적 962명, 자폐성 183명)으로 전체 장애인(12,800명)의 8%를 차지하고 있다. 광명시는 보호자의 도움 없이는 혼자 살기 어려운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발달장애인 자조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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