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진의원(소하2동), 광명시민신문과의 인터뷰 약속 일방 파기
최호진의원(소하2동), 광명시민신문과의 인터뷰 약속 일방 파기
  • 편집위원장
  • 승인 2003.05.15 11:07
  • 댓글 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호진의원(소하2동)
광명시민신문과의 인터뷰 약속 일방 파기

- 자신의 의원활동을 잘 알릴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해 주길 부탁드립니다.

2003. 5. 15.  이승봉 편집위원장       

 

 

 @ 광명시 4대의회가 개원식을 하고 있다. 사진: 광명시포토뱅크 제공

 

@ 광명시 4대의회 의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 광명시포토뱅크 제공

 

광명시민신문이 창간기념특집으로 기획한 "지방의회 1년을 돌아본다." 의 첫 인터뷰가 무산되었다. 미리 고지한대로 소하동 - 하안동 - 철산동 - 광명동 순으로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당연히 소하 2동의 최호진 의원이 첫 순서가 되었다. 이재흥 시의회 의장의 법정구속으로 의장대행의 역할을 하고 있는 최 부의장이 첫번 인터뷰 대상이 된 것도 이 특집이  표류하고 있는 지방의회를 정상화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담당기자인 김성현 기자가 어렵게 통화하고 약속을 잡은 인터뷰가 일방적으로 파기되었다. 인터뷰는 5월 14일 오전 11시로 시의회 부의장실에서 하기로 되어 있었다. 이 약속은 이틀 전날인 5월 12일에 잡힌 것이다.

김성현 기자는 부의장실을 찾았을 때의 상황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제에 약속해 놓고서는 까먹은건지 오늘 외부에 행사가 있다고 나가더군요. 부의장실에 도착하니 비서가 다른 방에 있을거라며 연락을 취했고 그런데도 오지않고 바로 나가버렸습니다. 어찌나 황당하던지 휴대폰에 전화해서 막 따졌습니다. 원래 약속같은거 잘 안지키냐구요. 그럼 뭐합니까.  미안하다고는 하지만 약간은 피한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약속을 잡기로는 했지만 ... 일단 다른 의원부터 하고서 다음에 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지한대로 이번 기획특집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시민들이 자신의 대표로 뽑아 놓은 지방의회 의원들이 과연 시민들의 뜻에 맞게 자신이 공약한대로 활동을 잘하고 있는가를 점검하는 것은 지방자치시대에 광명을 살기좋은 도시로 만드는 첩경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방의회가 행정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시민들 편에서 제대로 수행할 때 지방행정이 통치하는 행정이 아닌 시민들을 위한 봉사행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행정을 감시하면 되지 왜 의원들을 닥달하느냐 하겠지만 의원들은 지방행정 감시와 견제의 의무를 띄고 시민들의 손에 뽑혀진 인물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일반시민이나 시민단체가 접근하기 어려운 행정정보를 요구하고 감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행정 감시의 임무는 결국 의원들 몫일 수 밖에 없다.
이 특집을 통해 광명시민신문은 의원들 개개인이 유권자들에게 공약한 사항들이 얼마나 지켜지고 있는지를 집중 점검할 것이며, 의원들이 4대 임기 1년여 기간동안 무슨 활동을 하였는지 시민들에게 세세히 알릴 것이다."

우리 신문은 이런 목적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이 의원들로서는 조금 부담이 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공인으로, 공약을 걸고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책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로 시민들의 알권리에 응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

더군다나 이 특집의 기획의도가 시의원들을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것이 아닌 지방행정 견제를 위한 격려와 지지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는대도 불구하고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을 광명시민신문은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
공인이 공공의 목적을 위해 일하는 언론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여긴다면 일반 시민과의 약속은 얼마나 우습게 여길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광명시민신문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한다. 인터뷰에 응하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인터뷰에 응하든 않든 우리는 각의원에 대한 1년간 활동을 취재해서 연재해 나갈 것이다. 이번 기획특집을 자신의 의정활동을 더욱 잘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응해줄 것을 기대한다.

 

 

<광명시민신문 이승봉 편집위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8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희수 2003-05-15 11:07:40
시민을 무시하고, 무례한 행동을 한 시의원 나으리 대단하 십니다

폭풍 2003-05-15 11:07:40
의장의 음주 무면허구속,부의장의 지역언론과의 일방적 약속파기.. 꼴사나와서리....

참내 2003-05-15 11:07:40
그러잖아도 무슨일들 했는지 궁금 했는데,광면시민의 대표들이 그수준 이라니...위 폭풍님의 의견과 같습니다.

송재신 2003-05-15 11:07:40
이거참! 그정도로 엉망이라는것인가? 시의회가....흠...다 바꿔 버립시다. 참!시의원도 월급받나요? 월급받으면 내가 할까나...

성민수 2003-05-15 11:07:40
각동의원들 민의를수렴하여 시정에반영한다고했거늘 지금무엇하고있는지? 기성정치인들을모방하여 이권개입.기성정치인들에게 빌붙어서 출세야망만키우고있지는않는지.지금가학동은환경 소음 등등으로 심하게회손되어만가는데 공무원눈에는잘안보이봅니다.허니 시민시문기자양반이한번가학동일대를 취재해그래도광명시를대표한다는 되먹지못한의원들에게 따끔한 민의를가르쳐주길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