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단상)광주는 오욕의 역사로 남아서는 안된다.
(5월 단상)광주는 오욕의 역사로 남아서는 안된다.
  • 문현수기자
  • 승인 2003.05.21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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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단상)광주는 오욕의 역사로 남아서는 안된다.

80년 오월 이었던가!!!!
수많은 광주시민들이 뜨거운 오월의 태양아래 붉은선혈을 온산천에 물들이며 산화해갔다.
한국현대사에서 군화발에 짓밟힌 이런 오욕의 역사는 어디서도 찾아볼수가 없을만큼 잔인했다.
권력을 지향하는 신군부 세력은 총칼을 앞세워 수많은 사람들을 살상하였다.
인류가 추구해야할 최고의 이념인 자유,민주,인권,정의를 일시에 무너뜨리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각종 왜곡된 언론과 감추고 싶었던 권력에 맞서 어느덧 23년 이라는 세월이 흘러버렸고, 이제 광주의 정신은 살아 남은 자들의 몫이 되어 버렸다.
지금 이시간에도 우리는 그것을 고민하고 먼저가신 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후세에 길이길이 전해야할 사명을 가지게 된 것이다.

우리는 지난 97년 IMF때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혜를 배웠으며, 2002년 월드컵때의 붉은악마, 대선때의 노사모, 효순이 미선이를 추모하는 촛불행렬에서 참여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알게되었다.
이제 그 즐거움을 생활속에 깊이 뿌리내려 분열이 아닌 통합을 통해 정의가 요동치고 자유가 춤을추며 권력이 아닌 국민이 주인되는 아름다운 세상을 여는것이 진정 광주의 정신을 계속되게 하는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야만 광주의 한많은 영령들이 생생히 살아서 우리의 마음속에 다가오게 할수 있다는 믿음을 저버릴수가 없다.
광주를 더 이상의 오욕의 역사가 아니라 진정한 자긍심의 역사로 한국현대사에 영원히 남겨 놓아야 우리의 역사는 비로서 제자리를 찾는것이다.

<광명시민신문 문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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