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기획1>한나라당 정성운 서면 인터뷰
총선기획1>한나라당 정성운 서면 인터뷰
  • 이승봉기자
  • 승인 2004.02.24 11:37
  •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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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기획>희망2004년, 광명의 선택 4.15
한나라당 경선 후보자인터뷰: 정성운(갑구 희망)

깨끗한 정치, ‘통일한국’의 비전을 만들어 나가는 정치를 앞장서서 실천하고자

 

 

 

희망2004년, 광명의 선택 4.15>

본지에서는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4.15 총선에 대한 광명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총선시리즈를 준비한다. 이에 첫 번째 마당으로 각 당별로 진행되고 있는 당내 경선과 관련하여, 출마 예상자들을 소개한다. 소개는 민주노동당, 열린우리당, 민주당, 한나라당의 순서로 진행이 된다. 이어 둘째마당으로 후보자들이 확정이 된 후에는 후보 변별력과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위해 후보자 상세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또한 유권자들이 바라는 총선에 대한 기대 등 다양한 총선 뉴스를 다루게 된다.

이번 순서는 한나라당 차례다. 공천신청자 5명에 대해 서면으로 질문하였다. 하지만 공천신청자 5명 중 박효진씨는 출마를 포기하였고, 이종순씨는 자민련으로 복당하였다. 이종순씨의 서면 인터뷰 내용은 다음주에 다루기로 한다.

 

 

 ▲ 교육 1등, 교통 1등, 환경 1등인 광명을 만들기 위해 매진하겠다는 정성운씨

 

1. 신상자료

 

이름 : 정성운
          1964년 5월 21일생 (만40세)

<학력>
   장충고등학교 졸업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서강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졸업(정치학 석사)

<경력>
   공군 중위 전역 (공군사관후보생 84기)
   손학규 국회의원 보좌관
   경기도 서울사무소장
   (사)한국지역복지봉사회 자문위원
   광명중앙라이온스클럽 이사
   한나라당 광명시지구당 상임부위원장
   한나라당 광명시지구당 제3회동시지방선거 선대본부장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미래연대) 운영위원, 정책위원장

 

2. 왜 출마하려고 하는가

 

   우리 고장 광명시가 서해안 시대의 중추도시로 발돋움 해 나가는데 기여하고, 깨끗한 정치? ‘통일한국’의 비전을 만들어 나가는 정치를 앞장서서 실천하고자 출마표를 던졌습니다.

  현실 정치와 정치인들을 비판하기는 쉽지만, 정치 그 자체를 바꾸기 위해 직접 도전하겠다고 결심하기까지는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물론 저 하나의 노력으로 현실 정치가 개혁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지나친 오만일 것입니다. 하지만 한방울, 한웅큼의 물이 모여 바위를 뚫듯이, 보다 신뢰받는 정치,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미력이나마 저 정성운의 노력을 보태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정성운은 광명 사람입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와의 인연으로 광명을 찾은 지 10 여년. 이제 주소만으로도 광명의 어느 동네, 아무개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지난 10 여년간 저는 광명의 골목 구석구석에 얽힌 애환과 기쁨 속에서 지냈습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광명을 사랑하게 되었고, 광명을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는 굳은 결의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손학규 지사가 광명에서 못다한 일, 그리고 손 지사가 앞으로 해야할 일을 추진해 나가고자 이제 정성운이 팔을 걷어 부치겠습니다.

 풍요롭고 살기좋은 광명을 만들기 위해 저 정성운은 착실히 준비해 왔습니다. 국회에서, 경기도에서 국정과 지방행정의 경험을 고루 쌓으며 실력을 키워왔습니다. 탁상머리에서 책으로만 배운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몸과 가슴으로 느끼고, 국가정책이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곳에서, 그리고 행정이 시작되는 곳에서 직접 보고 배웠습니다.

 이제 저는 제가 그동안 깨닫고 느낀 것을 광명과 우리나라 정치 발전을 위해 실천해나가고자 합니다. 준비된 젊은 정치인으로서 젊음과 패기로 무장하여 겸손하면서도 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지고자 합니다.

 그리고 정치를 시작하는 초년병인 제가 정치에 입문하면서 이것만은 꼭 지켜 나가겠다는 약속의 말씀이 있습니다.  

 첫째, 정성운은 다르겠습니다.

“검은 돈으로부터 해방된 정치, 뒷돈 안받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정치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혐오와 불신의 출발점은 금권정치 때문입니다. 저는 “깨끗한 정치”, “최소한 저의 두 딸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정치”가 정치개혁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깨끗한 정치를 저의 정치적 신념이자 원칙으로 끝까지 고수하겠습니다.

 둘째, 정성운은 항상 젊겠습니다.

“국민에게 책임을 지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자신의 위치와 현직에 연연하여, 자신을 뽑아 준 국민이 아니라, 특정인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치는 이제 그만해야 합니다. “젊은 정치, 패기 있는 정치, 국민과 유권자만을 생각하는 정치”가 제가 추구하는 정치노선이며, 이를 반드시 지켜나가겠습니다.

 셋째, 정성운은 우직하겠습니다.

“서민에게도 잘 살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올곧은 사람이 대접받고, 상식과 원칙에 충실한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 돈이 아니라 능력에 따라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를 저는 항상 바래왔습니다. “학연, 지연, 혈연, 학벌이 없는 공정한 사회”를 향해 매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정성운은 광명을 변함없이 사랑하겠습니다. 광명이 없었다면, 오늘의 손학규 지사가 없었을 것이고, 광명과 손학규 지사가 없었다면 오늘의 정성운이 없었을 것입니다. 광명에서, 광명 시민들 속에서 느끼고, 배운 것을, 이제 다시 광명을 위해 봉사하는데 쓰고자 합니다. 교육 1등, 교통 1등, 환경 1등. 그래서 광명을 대한민국 속의 일류도시로 만들기 위한 저의 비전과 꿈을 펼쳐보고자 합니다.

 

3. 정책에 대하여

 

(1) 광명시 고교 평준화에 대한 입장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가는 것은 국가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첩경인 동시에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핵심수단이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국경없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기 위해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어떻게 양성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대두됩니다. 그러나 교육의 균등한 기회를 어떻게 제공하느냐의 문제 또한 소홀히 다룰 수 없는 문제입니다.

 광명시 고교평준화 문제 역시 광명시 고교 교육의 질 향상과 교육의 균등한 기회제공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광명시에서도 고교평준화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교평준화 문제는 우선적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당국 등이 공론화 과정을 통해 의견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고교평준화에 대한 평가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2002년부터 고교평준화를 실시하고 있는 안양,부천,일산 등지에 대한 성과를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평준화 확대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또한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입니다.  

 우리 나라 전체적으로는 평준화의 틀을 유지해 나가면서 현재 공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해 나가는 쪽으로 교육정책이 시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학교교육시설의 확충과 우수 교사의 확보, 그리고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특수목적고를 신설하여 하향평준화의 폐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교육의 질적 향상을 제고해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발전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광명시의 고교평준화 문제 역시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 급식조례에 대한 입장

 

 학교급식조례제정에 대해 동의합니다. 현재 학교급식은 위탁급식으로 인한 위생 문제, 값싼 식재료로 인한 영양상의 문제 그리고 한편으로는 결식아동 문제 등이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학교급식 문제는 정부가 나서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급식문제에 대한 대책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자 시민단체가 중심이 되어 학교급식조례제정 움직임이 활발하게 등장한 것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힘입어 최근 전라남도에서 학교급식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급식조례제정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자라나는 세대에게 필요한 영양을 골고루 공급할 수 있도록 우수한 우리 농산물을 사용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직영급식을 통해 학교의 직접적인 재량을 확대해 주고, 학부모의 참여기회를 확대함으로써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하는 급식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결식아동의 문제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학부모 입장을 고려하여 무상급식의 확대문제도 긍정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학교급식에 대한 정부의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급식은 단순히 한끼 식사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의 의미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학교급식조례제정은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 경륜장 건설에 대한 입장

 

 경륜장은 시민단체와 일부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03. 2.14착공되어 현재 30%에 가까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를 중단할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광명시의 분석에 따르면 주말 2-3만명의 유동인구 유입으로 상권활성화가 기대되며, 약 2,000여개의 일자리가 신규 창출되고, 쾌적한 여유공간과 주차공간을 제공하는 등 상당한 부수효과가 기대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경륜장 건설이 가져올 부정적인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도 전국적으로 유명한 광명사거리의 교통정체가 더욱 더 극심해져 광명시 전체로 확산될 것이 우려되며, 경륜장이 주택가와 인접해 있음으로 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 문제가 걱정거리로 대두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향후 발생될 부작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며, 이를 토대로 한 철저한 사전준비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우회도로의 신설 또는 정비가 조속히 추진되어야 할 것이며, 교육 및 문화환경에 대한 범시민적인 감시와 준비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4) 구름산 도덕산 관통 터널 공사에 대한 입장

 

 기본적으로 반대합니다. 현재까지는 환경보호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성 면에서도 타당성이 없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름산과 도덕산은 광명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체력단련장이며, 만남의 장소로서 남녀노소가 함께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 시민 모두의 재산입니다. 이를 훼손함으로써 얻는 교통상의 편익이 매우 미미할 뿐만 아니라,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건설할 수 있는 외곽도로 등을 통해서도 교통 수요를 충분히 분산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경륜장이 완공되고, 고속철도 광명역세권 개발이 구체화되면서 이로 인한 교통량 분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교통대란이 발생할 경우 공론화 과정을 통해 검토해 볼 수는 있을 것입니다.

 

(5)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정치개혁법 - 비례대표, 1백만원 이상 공개에 대하여

 

 원칙적으로 모두 찬성합니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문제는 이번 총선부터 적용되기를 바랍니다. 이는 총선에서의 인물 투표 성향이 강한 우리 나라의 유권자들의 특징을 감안할 때, 정당정치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도입의 필요성이 매우 큰 사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례대표의 수도 지금보다 늘이는 것이 좋다고 보는데, 현재 상당수 국민들이 국회의원 총 정원을 늘리는 것을 반대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그러나 비례대표의 수를 늘이는 것이 정치발전에 꼭 필요한 요소라면 정치권이 이를 포기하지 말고 관철해 나가야 하며, 장기적 과제로라도 반드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자금 기부금 1백만원 이상 공개에 대해서도 찬성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자금의 투명성과 형평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확고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더 나아가 선진국의 국회의원처럼 자신의 생업을 병행하면서 의정활동을 해 나가는 것이 깨끗한 정치를 구현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국회에 진출할 경우, 합법적인 정치자금이 부족할 경우 이권과 관계없는 생업에 종사하면서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각오입니다.

 

(6) 친일인명사전에 대하여

 

 역사적으로 친일파를 단죄하고 그러한 의미에서 친일인명사전을 펴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입니다. 이를 정부주도로 추진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되나 친일여부에 대한 시각이 매우 다양하고 충분한 검증을 거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우선적으로 민간주도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지를 보냅니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뒤늦게나마 친일인명편찬 사업과 관련하여 기부금을 모을 수 있게 허용한 조치는 매우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2004. 2. 24  정리: 이승봉기자 kmtime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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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2-24 11:37:54
글 잘 읽었고요 위 글처럼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흠이라면 손학규 도지사 애기가 너무 많네요.

목동 2004-02-24 11:37:54
고교평준화에 대한 입장이 약합니다. 검토하는 기간동안 지쳐나가 떨어져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시간은 어쩌라고 그렇게 여유잇는 답변이신지요. 화급한 문제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목동 2004-02-24 11:37:54
급식조례제정문제는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필요'가 잇는게 아니라 얼른 이루어야 할 과제이지요. 동참 바랍니다.

목동 2004-02-24 11:37:54
후보자님께서는 친일인명사전 발간기금을 혹 내셨나요?

철산동 2004-02-24 11:37:54
한나라당 후보의 공통점.. 답변의 핵심은 모두 피해간다..두리뭉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