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어름판 광명시의회 개원...의장 안성환 의원, 부의장 구본신 의원 선
살어름판 광명시의회 개원...의장 안성환 의원, 부의장 구본신 의원 선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2.07.0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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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어름판 제9대 광명시의회가 개원했다. 광명시의회는 1일 임시회를 열고 안성환 의장(더불어민주당), 구본신 부의장(국민의힘)을 선출하며 출발했다. 

출발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다선의원인 안성환 의원이 의장직무대행으로 개회 예정시간을 36분 넘긴 2시 36분에 개회선언을 했다. 하지만 의장은 개회선언 후 곧바로 정회를 선언했고, 4시 7분이 되어서야 회의가 속개되어 희장 부의장 선출이 이루어졌다. 

회의가 예정시간을 넘기게 된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의장을 누구로 선출할 것인지 합의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본회의장에서 오랜 시간을 기다리게 된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다수석을 가진 당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양 당 원내대표는(더불어민주당 오희령, 국민의힘 이재한) 6월 28일 협의를 통해 전반기에는 민주당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두 석, 국민의힘이 부의장, 상임위원장 한 석을 가지고 가기로 합의했다. 문제는 민주당 내부에서 누구를 의장으로 지지할 것인지를 놓고 쉽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민주당은 1일 의원총회를 열어 안성환 이형덕 김정미, 현충열 오희령 이지석 의원이 모이고, 광명 갑지역 심상록 사무국장, 광명 을지역 김윤호 사무국장, 경기도당 조직국장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의장자리를 두고 광명 갑지역 의원과 광명 을지역 의원이 따로 회의를 하는 등 갈등이 이어졌다.  관행에 따르면 최다선인 안성환 의원(3선)이 유력한 의장 후보가 되지만, 당적 지역구 이동, 타 다선 의원의 역할 등 복잡한 역학관계로 민주당은 쉽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안성환 의장직무대행이 본회의 정회 후 민주당 의원총회가 계속 이어지자, 국민의힘 이재한 의원은 민주당 의총 자리를 찾아 항의하기도 하였다. 광명시의회 11석 중 민주당이 과반 의석인 6석을 차지해 단독으로 회의를 열고, 의장을 뽑을 수 있는 요건이 되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비울 수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속개된 본의회에서 안성환 의원이 11명 의원 중 6표를 얻어 5표를 얻은 구본신 의원을 제치고 의장이 되었다. 더불어민주당 6명 의원 국민의 힘 5명 의원 표가 그대로 나와 당론을 거스른 의원은 없었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구본신 의원이 9표 김종호 의원이 2표를 얻어 구본신 의원이 부의장이 되었다. 

상임위원장(운영위원회 자치행정교육위원회 복지문화건설위원회)은 4일 본회의에서 선출하게 된다.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각 당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제9대 광명시의회 의장단왼쪽 의장 안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부의장 구본신 국민의힘 의원
제9대 광명시의회 의장단왼쪽 의장 안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부의장 구본신 국민의힘 의원
본회의 이후 열린 개원식
본회의 이후 열린 개원식

 

광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갑 을지역으로 나뉘어 누구를 의장으로 세울지 격론을 벌였다.
이재한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장을 찾아 항의하였다. 회의장 시계가 정회 한 시간을 훌쩍 넘긴 3시 30분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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