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주년 광복절...평화공원을 시작으로 평화 물결이 한반도 전역으로
제77주년 광복절...평화공원을 시작으로 평화 물결이 한반도 전역으로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2.08.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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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시장 박승원)는 15일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박승원 시장, 광복회 회원, 일반 시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7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광명시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광명의 독립유공자 7인을 소개하는 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경축사 ▲8.15 기념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갈라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충한 광명회 광명시지회장은 경축사를 통해 "그때 우리는 일제로부터 벗어나는 것만이 지상 목표였다"면서 "해방의 기쁨으로 만세를 부르는 동안 서구 열강들은 우리나라를 두 동강이로 나누어 놓았다"고 말했다. 또한 "완전한 광복과 해방은 평화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면서 "8월 29일 경술 국치일을 잊지 말자"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내년 광복절에는 청소년과 어린이를 초청하여 역사의 중요성을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진정한 번영은 기술과 개발만으로 이룰 수 없으며, 더 큰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한반도 평화이다”며, “광명동굴 주변에 조성될 평화공원을 시작으로 평화의 물결이 KTX를 타고 광명에서부터 한반도 전역으로 뻗어나가는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M 발레단의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갈라공연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해 주었다.

참석자들은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만세삼창을 외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시는 이번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복회 광명지회와 함께 8월 20일까지 평생학습원 1층 전시실에서 ‘은폐된 진실과 기억해야 할 역사’ 패널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은폐된 진실과 기억해야 할 역사’ 전시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의 산업 유산에 숨겨진 일본의 만행과 역사 은폐를 고발하는 전시회다.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며 기념식을 마무리 했다.
M발레단의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M발레단의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 77주년 광복절 경축사 >

광복회 김충한입니다. 경축사를 하게 됨을 영광스럽게 생각 합니다.

오늘은 77주년 광복절입니다.

먼저 유래 없는 폭우로 인해, 수해를 입으신 여러분께, 마음을 다해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재복구에 여념이 없으신 중에도, 광복절 행사를 주관하고 준비해 주신, 박승원 시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를 빛내 주시기 위해, 국정에 바쁘신 중에도 참석하신, 양기대 의원님과 임오경 의원님께 감사 드립니다. 광명시의 발전과, 풀 뿌리 민주주의를 정착 시키기 위해, 애 쓰시는 시의회 안성환 의장님과, 시의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천만 경기도민의 권익을 위해, 애 쓰시는 도의원 여러분께도 감사 드립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몸 바쳐 희생하신, 아홉 개 보훈 단체장님과, 보훈 단체 협의회 최 명홍회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특히, 일제의 탄압과 친일파들의 모진 압제에서, 오로지 애국지사란 조상님들의 명예만 부둥켜 안고, 민들레 처럼 굿굿하게 살아 오신 광복회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이 밖에, 바쁘신 중에도 시간을 내어 참석해 주신, 내외빈께 일일이 호명하고, 감사 드리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하며 깊히 감사 드립니다.

77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은 36년의 압제에서 벗어나 해방을 맞이 했습니다. 그때,우리는 신탁통치가 무었인지, 민주주의가 무었인지, 공산주의가 무었인지 잘 몰랐습니다. 오직 일제로부터 벗어나는 것 만이 지상 목표였습니다. 해방의 기쁨으로 만세를 부르는 동안 서구 열강들은 우리나라를 두 동강이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우리민족,그 누구도 우리의 한반도를 남북으로 갈라 놓아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해방과 동시에 또 다른 우리 민족에게는 처절한 비극이 시작 되었습니다.

올해는 광복 77주년이기도 하지만, 분단 77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제 분단의 아픔을 치유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핵실험이나, ICBM 발사 실험을 멈춰야 합니다. 킬체인이니, 선제 타격이니 하는 말로 평화를 깨서도 않됩니다. 완전한 광복과해방은 평화 속에서 만이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는 세계에서 제일 가난한 국가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경제력 10위권에 들어섰고 선진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국방력 또한 세계 6위라고 합니다. 문화 예술은 한류란 이름으로 세계 속으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한번 넘어진 돌에 다시 넘어지는 바보같은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다른 나라의 속국되는 아픔을 겪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더더욱 동족상잔의 아픔을 겪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지난 4일, 한일의원연맹 합동간사회의에서 일본의 중진 국회의원 에토 세이지로는 “일본은 과거 한국을 식민지로 한 적이 있었다. 그것을 생각하면 일본은 한국에 어떤 의미에서는 형님과 같은 존재”라고 말 하고 ‘한·일 관계가 대등하지 않은가’라는 질문에는 “대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이 지도적인 입장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일본은, 아직도 아베 신조의 조상격인 요시다 쇼인의 “정한론"이 면면히 흐르고 있습니다. 정한론이 무었입니까? 한국을 쳐야 한다는 말 아닙니까? 우리는 이를 대비 해야 합니다. 두눈을 부릅뜨고 일본을 경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미 철거 해 벌인 식민지의 상징인 조선 총독 관저를 복원하여 일본인에게 자부심을 심어 주려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독일까지 날아가 소녀상을 철거 하라고 떠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직도 친일의 향수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에게 말 합니다. ”적당히들 하십시오.“ 우리가 어떻게 하다 나라를 빼앗겼는지? 누가 우리를 분단으로 몰고 갔는지? 역사속에서 그 해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역사속에 답이 있습니다. 중국은 “동북공정“으로 고조선과 고구려가 중국의 일부이고, 한술 더 떠 김치가 자기 것이고 한복이 자기 것이라고 날조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난데 없이 “임나 일본부 설” 들고 나와 한반도의 남부는 일본이 지배하에 있었고 일본 문화를 전파 했다고 합니다. 역사 전쟁이 시작 되었습니다. 정신 차려야 할 때입니다.

“ 팔만 대장경도 모르면 빨래판” 이라고 합니다.
“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라고 합니다.
“ 기억 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 된다” 라고 합니다.
” 아는 것 만큼 보인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오는 8월 29일은 경술 국치일입니다. 부끄러운 역사, 참담한 역사이지만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국경일 행사를 주최 하시는 광명시에 이자리를 빌어 부탁 드리겠습니다. 다음번 국경일에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초청해 주시어 역사의 중요성을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철망산 기슭에 있는 평생 학습원 전시실에서 역사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20일까지 합니다. 아직 5일 남았습니다. 가족과 함께 한번 쯤 방문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수해를 입으신 수재민 여러분께 힘내시라는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축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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