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장애인성폭력상담소, "성폭력 상담은 힘겹지만, 절대 물러서지 말아야"....일직동으로 이전 개소
광명장애인성폭력상담소, "성폭력 상담은 힘겹지만, 절대 물러서지 말아야"....일직동으로 이전 개소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2.10.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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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장애인성폭력상담소(소장 장명숙)가 5일 일직동 유플래닛 T타워동에 자리를 잡고 이전 개소식을 열었다.  

광명장애인성폭력상담소가 지난해 11월 창립총회를 연지 1년여 만이다. 상담소는 장애인이 찾아오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장애인 주차장, 화장실 소방시설, 엘리베이터 등을 고려하여 상담소 입지를 정했다.  

광명장애인성폭력상담소는 장애인성폭력과 비장애인에 대한 상담, 피해회복지원, 법률지원과 의료지원을 진행한다. 상담소에서 지난 9개월 간 상담을 의뢰한 인원은 36명으로 지적장애인의 성폭력 상담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가정폭력, 기타 상담을 진행했다. 

박김영희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상임대표는 축사를 통해 "장명숙 소장은 한국에서 장애여성 성폭력 사건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가해자 처벌을 위해 함께 싸우고, 피해자를 옹호해온 동지이다. 장명숙 소장이 국가인권위원회 임기가 끝난 후, 광명 지역에서 장애인성폭력상담소를 낸다는 소식에 기뻤다"면서 "차별받고 소외당하는 사람들의 인권 지팡이로 역할을 해달라"고 축하했다.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 소장은 "활동을 하다가 공직에 가는 분들이 많은데, 장명숙 소장은 현장에서 늘 마주치고 뵙게 된다. 장 소장의 활동 본거지가 낮은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면서 "장명숙 소장의 고운 마음처럼 따뜻하고 섬세한 친구와 도우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장명숙 광명장애인성폭력상담소 소장,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김덕례 광명시수어통역센터 사무국장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다 챙기지 못하는 부분을 상담소가 어려운 부분을 대변하고 있다"면서 "시와 국가 지원 없이 사무실 이전 개소하는데 어려움이 많았겠다. 광명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상담소가 떳떳하고 당당하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격려했다. 

장명숙 광명장애인성폭력상담소 소장은 "장애인 당사자로 장애인의 성폭력을 상담한다는 것이 매우 힘겨운 일이지만 절대 물러서지 말아야 할 삶의 시간"이라면서 "여러분들의 소중한 후원으로 상담소를 이전 개소하게되여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명숙 소장은 2001년 서울여성장애인성폭력 상담소 초대 소장을 시작으로 장애인 성폭력 상담과 지원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이날 상담소 이전 개소식에는 김대석 전광명시민인권위원장, 김봉철 경기도장애인복지회 광명시 지부장, 김태균 광명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 류미숙 광명가정폭력성폭력통합상담소장, 박문경 광명YWCA사무총장, 박미정 경기도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부장, 박순임 경기도농아인협회 광명시지회장, 유재호 경기도시각장애인협회 광명시지회장, 조은영 광명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최강식 광명시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 허정호 광명경실련 사무처장,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심상록 임오경국회의원실 보좌관, 이성덕 광명시민인권센터장, 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동료상담가, 김하나 서울연구원 연구원,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 박김영희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상임대표, 한용걸 함께걷는길벗회 신부, 강은숙 정애숙 소용희 황규인 홍소윤 광명장애인성폭력상담소 운영위원, 김재희 변호사, 장예은 상담원 등 장애·비장애인 50여 명이 참석하여 이전 개소를 축하하였다. 
☎️광명장애인성폭력상담소 상담전화 ( 02-898-14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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