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 광명 2022’ 성황리 개최...시민 구경꾼 만들었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
‘페스티벌 광명 2022’ 성황리 개최...시민 구경꾼 만들었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2.10.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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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시장 박승원)의 문화백신 기획축제 ‘페스티벌 광명’이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철산역 앞 8차선 도로에서 4만 5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페스티벌 광명’은 광명시 주최로 광명문화재단의 ‘코로나19 해방축제’, 광명문화원의 ‘제30회 오리문화제’, (사)한국예총광명지회의 ‘제31회 구름산예술제’와 함께했다.

축제 첫날인 8일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노래를 함께 부르는 공공노래방을 시작으로 거리로 나온 시민들을 환영하는 ‘환영회’와 줄타기, 스탠드업 코미디, 드로잉 서커스 등 ‘광대전’을 비롯해 거리예술단체의 다양한 공연과 아트마켓, 전시 및 시민동아리들의 음악 공연 등에 3만 5천여 명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축제가 시작됐다.

이날 저녁 8시 개막식에서는 박승원 광명시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시민들로 구성된 커뮤니티 댄스 ‘광명하는 춤’, 시립예술단과 민간 예술단체가 함께하는 ‘광명시 합창단 연합공연’, 창작중심 단디의 공중 퍼포먼스 ‘길’과 록 밴드 노브레인의 공연이 관객들의 성원 속에 진행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개막 축사에서 “서로를 배려하면서 힘든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거리로 나온 시민 여러분들을 환영한다”며, “직접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맘껏 즐기시고 충전하여 활기찬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둘째 날인 9일에는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국악, 음악, 무용이 함께하는 콜라보 공연 ‘만남과 ’우리 하나 되어’, ‘광대전’ 등 거리예술 공연과 음악공연에 1만여 명이 참여하며 축제가 이어졌다.

이날 레이지본의 음악공연을 끝으로 다양한 예술작품을 매개로 코로나에서 해방된 시민을 환대하는 문화백신 기획축제 ‘페스티벌 광명’을 성황리에 마쳤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 광명 2022" 축제를 두고 상반된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에 제약을 겪었던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주변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막대한 예산을 들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축제를 위해 축제 하루 전인 7일 금요일 부터 축제 다음날인 10일 월요일 오전 6시까지 철산역 앞 8차천 도로가 통제되었다. 긴시간 동안 교통통제로 인해 철산역 인근 주민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또한, 3억 6천여만 원을 들여 벌인 축제는 광명시민을 주인공으로 만들기 보다 구경꾼으로 만들고 외부 공연업체만 배불린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 많은 예산으로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는 평가도 있지만, 시민들이 축제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편이 좋겠다는 평가가 함께 나온다.

더불어, 같은 날(8일) 열린 '건강체험 한마당 축제', '음식문화축제', '광명 뷰티페스티벌'은 광명시민체육관에서 따로 열렸다. 이 축제들이 철산역 앞 도로에서 함께 열렸다면  시 예산도 절약하고, 광명시민이 함께 만들고, 더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는 축제가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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