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꿀풀
김영희
어려서 흔히 야산에 피던 들꽃
지금은 거의 사라져 없는 꽃
어머님 아버님 사시던 충남 예산 봉산
가끔 가 한 포기 심은 게 번식해
예쁘게 피어 주어 고맙다.
어려서 간식거리가 없던 시절
6-7개월이면 들에 활짝 피어
가득 따 입에 넣으면
달콤해 손이 가던 꽃
한아름 손에 들고 들일하시던
어머님 입에 넣어드리니
함박웃음 주시던
어머님 꽃 꿀풀 꽃
2023. 07
저작권자 © 광명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