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희 할머니의 손빛 일기] 꽃-꿀풀
[영희 할머니의 손빛 일기] 꽃-꿀풀
  • 김영희 <볕드는 창>
  • 승인 2023.07.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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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꿀풀  

                             김영희

어려서 흔히 야산에 피던 들꽃

지금은 거의 사라져 없는 꽃

어머님 아버님 사시던 충남 예산 봉산

가끔 가 한 포기 심은 게 번식해

예쁘게 피어 주어 고맙다.

어려서 간식거리가 없던 시절

6-7개월이면 들에 활짝 피어

가득 따 입에 넣으면

달콤해 손이 가던 꽃

한아름 손에 들고 들일하시던

어머님 입에 넣어드리니

함박웃음 주시던

어머님 꽃 꿀풀 꽃

 

2023. 07


김영희
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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