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재개발지역 중심으로 어린이집 부족 사태 심각
광명시 재개발지역 중심으로 어린이집 부족 사태 심각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3.07.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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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재개발 지역의 어린이집 부족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적 저출생 문제로 어린이집이 문을 닫거나, 노인시설로 전환이 많은 가운데, 광명시는 재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어린이집 부족사태를 겪고 있다.

광명시 ‘시장에게 바란다’에 홈페이지에는 어린이집을 구하지 못해 어린이집 추가 신설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와있다. 민원인은 일직동에 사는 주민으로 부부가 맞벌이는 해야 하는데, 자녀를 돌봐줄 어린이 집을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광명시의 답변은 5개 아파트 단지에 시립어린이집 5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광명역복합터미널에 어린이집을 개소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부족한 어린이 보육시설은 민간이 채워야 하는 상황이지만, 광명시는 가정어린이집 설치를 신청한 민간 사업자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자녀를 보육시설에 맡기기 위해서는 소하동의 어린이집을 이용하라면서 소하동의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민원인은 소하동에 자리가 비어있는 어린이집을 수소문 하고, 적당한 보육시설을 찾은 후에는 일직동에서 소하동으로 어린이를 맡기고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직동에서 소하동까지 위치에 따라 차량으로 15분 이상을 소요해야 하는 거리이다.

어린이집 부족사태는 최근 재개발을 마친 15구역, 16구역도 마찮가지이다. 15구역 88명 정원의 시립 어린이집과 16구역 67명 정원의 어린이집이 모두 찬 상황이다. 해당 아파트의 주민들은 자녀를 받아줄 수 있는 어린이집을 찾아 떠도는 형편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재개발 재건축이 시행되는 지역에 어린이 보육 수요를 예측하고, 조합측에 공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조합에서 아파트의 공간을 제공하면 시에서는 그 공간에 시설을 지원하고 시립어린이집을 개원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예측한 수요를 넘어서는 어린이와 조합과 협의과정 중 예상 수요에 못 미치는 공간이 확보되는 경우이다. 해당 아파트의 어린이 보육을 책임지기에는 턱없이 정원이 부족한 상황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부모들이 떠안게 된다.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3천만 원에 육박하는 하는 등 민간 어린이집이 새로 집어진 아파트에 들어서기 어려운 실정이다. 광명시가 재개발 재건축 조합에 사업시행인가를 내기 전부터 보육시설에 대한 철저한 계획과 대비가 있어야 하는 이유이다. 광명시는 광명3구역 7구역 하안구역 공공재개발, 광명뉴타운재개발, 구름산지구, 철산 주공 재건축 등 개발사업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광명시 개발사업 계획부터 부모들이 어린이 보육시설을 찾아 헤매지 않도록 계획하고, 부족한 시설에 민간영역과 어떻게 보조를 맞출 수 있는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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