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단체 및 정치권,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 중단하라...윤석열 정부 일본 대변자 노릇 중단하라
광명 단체 및 정치권,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 중단하라...윤석열 정부 일본 대변자 노릇 중단하라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3.08.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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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핵 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오늘(24일)부터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77개 광명 시민사회단체, 정치권에서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은 2011년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핵 발전소가 파괴된 뒤, 폐로를 하지 못하고 핵 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능 오염수 134만 톤을 탱크에 보관해 오고 있다. 일본은 후쿠시마 1원전에서 발생한 방사성 오염수를 ALPS(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삼중수소를 비롯한 알려지지 않은 방사성 물질은 오염수 내에 존재한다. 일본은 이 오염수를 저장탱크에 보관해 오다, 오늘부터 삼중수소를 1500Bq/L 이하로 희석하여 30년 간 바다로 방류할 예정이다.

일본의 방류 계획이 알려지자, 광명의 77개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은 즉각 연대하며 방류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일본의 핵폐수 방류중단과 윤석열 정부의 일본 대변자 노릇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는 2차세계대전을 일으킨 일본이, 또다시 세계시민을 상대로 환경전쟁을 일으키는 것과 다름 아니라고 비판했다. 핵폐수 해양투기는 원자로가 폐로되지 않는 한 영원히 계속될 수밖에 없으며, 성능검사도 없었던 ALPS(다핵종제거설비)는 핵물질 중 62종만을 제거할 수 있는 장비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인지 의심이 든다면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핵폐수 방류를 용인하고 비호하고 있으며, 국민의 세금으로 핵폐수가 안전하다는 홍보물을 제작하여 일본의 대변가 역할을 한다고 비판했다. 핵폐수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안전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괴담이라고 공격하고, 수산업에 타격을 주는 선동으로 몰아간다고 비판했다. 정부와 여당이 내년 총선을 의식해 핵폐수 방류 시기를 앞당겨달라는 아사히신문 보도에 경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핵폐수 방류 중단 ▲핵발전소 완전한 폐기를 위한 원칙 준수 ▲한국 정부의 방류반대 선언 및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중단 ▲한국정부 여당의 일본 대변자 노릇 중단을 요구하였다. 

한편, 이들은 30일(수) 저녁7시 철산상업지구 광장에서, 광명시민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촛불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성명전문]

핵폐수 방류는 국제사회와 해양생태계를 향한 중대한 범죄 행위이다.
즉각 멈추라!

일본 정부가 오늘(24) 오후 1시를 기해 후쿠시마 핵폐수를 방류한다. 핵폐수 방류는 국제사회와 해양생태계를 향한 중대한 범죄 행위이다. 이는 2차세계대전을 일으킨 일본이 또다시 세계시민을 상대로 환경전쟁을 일으키는 것과 다름 아닌 일이다.

일본은 그동안 핵폐수 방류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지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방조 아래 바다에 독을 푸는 테러를 감행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아직도 일본의 식민지인지 의심이 든다. 가장 까가운 곳에서 큰 피해를 받게 될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일본의 핵폐수 방류를 용인하고 비호하고 있다. 더군다나 정부·여당이 내년 총선을 의식해 핵폐수 방류 시기를 앞당겨달라고 했다는 아사히신문 보도는 우리를 더욱 경악케 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의지를 내던진 채 총선 승리만을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의 들러리를 서는 데 앞장서는 정부는 도대체 어느 나라 정부인가?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는 한번 시작되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사안이다. 폐로가 되지 않는 한 영원히 계속될 수 밖에 없다. 핵폐수에 섞인 방사성 물질이 얼마나 많은 종류이며, 얼마만큼의 양인지는 현대의 과학으로 다 가려낼 수가 없다. 핵물질을 걸러내는데 사용하는 알프스(ALPS)’라는 다핵종 제거설비는 한 번도 성능검사를 한 적이 없다. IAEA의 종합보고서 내용에는 알프스(ALPS)성능에 대한 것이 없으며, IAEA 또한 한 번도 알프스의 실제 성능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2012년 도시바가 개발한 알프스는 수천 종의 핵물질 중 단지 62종만을 일부 제거할 수 있으며 문제가 되는 삼중수소는 걸러낼 수도 없는 장비다.

그럼에도 일본과 윤석열 정부는 알프스 성능이 우수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세금으로 핵폐수가 안전하다는 홍보물까지 제작하는 등 일본의 충실한 대변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 일본에서는 후쿠시마현 내 어민과 시민들이 도쿄전력을 상대로 핵오염수 해양 투기를 금지해달라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핵폐수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국민의 안전을 요구히는 야당과 시민단체, 국민들의 목소리를 괴담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오히려 국민과 수산업에 타격을 주는 못된 선동으로 몰아가고 있다.

핵폐수가 방류되면 생태계와 우리 인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무도 모른다. 국제 검증도 받지 못한 알프스(AIPS)를 내세워 마실 수 있는 수준의 처리수라는 궤변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일본의 용역 수준인 IAEA 최종보고서도 방류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

    이에 우리 광명시민과 단체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일본 기시다 총리는 핵폐수 방류를 즉각 중단하고 가능한 다른 방법을 찾으라!
1. 일본은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완전한 폐기를 위해 식히고 가두는 원칙을 지키라!
1. 한국 정부는 핵폐수 방류 반대를 선언하고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라!
1. 만일 한국 정부 여당이 일본의 대변자 노릇을 한다면 우리는 결코 죄시하지 않고 심판에 나설 것이다.

2023. 8. 24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 반대 광명시민행동(77개 단체/23.08.24 현재)

()좋은친구들, SDG더나은세상광명, 광명건설기능인협동조합, 광명교육공동체, 광명교육연대,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광명나래아이쿱생협, 광명문인협회, 광명민주평화광장, 광명시 작은도서관협의회, 광명시민단체협의회(8개 단체/광명경실련·광명만남의집·광명불교환경연대·광명여성의전화·광명NCC·광명YMCA·광명YWCA·경기장애인부모연대광명시지부), 광명시민신문, 광명시민주시민교육센터, 광명큰빛영화제/젠더와예술문화연구원, 광명평생교육사협회, 구름산자연학교, 구름산협동조합, 난타동아리"두드림", 노동조합(6개 단체/공공운수노조 한국마사회지부 수도권남부지회·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광명지회·공공운수노조 경기문화예술지부 광명시립예술단지회·보건의료노조 광명성애병원지부·전교조광명지회·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광명지회), 더불어민주당 광명갑지역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광명을지역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국회의원실, 숲학교이야기숲사회적협동조합, 씨앗스토리협동조합, 아무모임, 안전사회잇다연구소, 정의당 광명시지역위원회, 좋은친구들작은도서관, 지역아동센터(30개 기관/하안누리·초록·행복뜰안·꿈터·꾸러기·동네학교·빛나라·차오름·청보리·큰사랑·힘찬키움·어울마루·밝은빛·빛나라·소하·다솜·엘리트·소하·보리수·두드림·어벤저스·생명샘·새희망·영지·숲속·꿈쟁이·해마루·해솔·샘물·진명), 진보당 광명지역위원회, 탄소중립시민모임, 푸른세상청보리, 한울림교회, 행원사회적협동조합, 홍익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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