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누수로 위험천만한 어린이...손 놓고 있는 광명교육지원청
학교 누수로 위험천만한 어린이...손 놓고 있는 광명교육지원청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3.08.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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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비가 새는 학교가 있다. 광명시 관내 학교와 체육관에서 누수가 발생하여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 받고, 안전 사고 위험이 있지만 제대로 조치가 되고 있지 않다. 

소하동의 한 학교는 비가 오면 교사들의 시름이 깊어진다. 교실 천정에서 비가 새고, 천장 마감재가 물에 불어 교실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또한, 교실에 천장에 기둥을 연결하여 설치했던 TV도 철거 할 수밖에 없었다. 교사들은 야간 비 소식에 양동이를 두고, 걸레를 받치는 등 임시방편의 조치만 취할 수밖에 없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 옥상 방수 공사를 시행했지만, 누수가 계속 되고 있다면서 누수지점을 정밀 검사하고 방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사 발주는 광명교육지원청이 해야 하지만, 교육지원청은 아직 계획 조차 통보하고 있지 않아 답답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학교 교실에 누수로 인해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고, 곰팡이가 스는 등 학생의 교육권과 안전이 침해 받고 있다.

새로지은 체육관 시설도 문제가 심각하다. 광명시 관내 학교에는 미세먼지 걱정 없이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목적 체육관이 지어졌다. 문제는 체육관 누수로 인해 제대로 체육관을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체육관 누수는 학생들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체육관은 교육청과 광명시가 함께 예산을 지원해 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지만, 학교측은 안전 문제로 선뜻 개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오는 날 체육관 바닥에 떨어진 빗물로 인해 넘어짐 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관내 한 학교는 누수로 인해 엘리베이터까지 비정상적인 작동을 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학교 측은 하자보수 기간(2023년 12월)이 남아있어 발주처인 광명교육지원청에 보수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보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체육관 시공사와 엘리베이터 업체 간에 누수의 책임 떠넘기기로 아무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광명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체육관의 경우 업체에 하자보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업체간 책임공방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하자보수 기간 내에 발견된 문제로 업체측의 귀책이 있어 언제라도 보수를 받을 수 있다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학교 누수의 경우에는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여 방수 공사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비 소식이 들리면 누수되는 곳에 양동이와 걸레로 임치 조치를 취한다. 책장이 졌지 않도록 비닐로 쌓아둔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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