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알콜 중독 아버지와 은둔형 아들 부자에 통합사례관리로 촘촘한 복지서비스 연계
광명시, 알콜 중독 아버지와 은둔형 아들 부자에 통합사례관리로 촘촘한 복지서비스 연계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23.09.08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 희망복지지원단(무한돌봄센터)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중증 알콜 중독 아버지와 은둔형 아들 부자 가정에 신속하게 사례 개입하여 일상 회복에 도움을 주며 호평받고 있다.

대상 가구는 아버지가 알콜 의존성 증후군과, 우울증, 양극성 정동장애를 앓으며 심각한 음주로 주변과의 마찰, 노숙, 폭력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고, 성인 아들은 코로나 이후 은둔생활을 하고 있었다. 시는 이러한 사정을 아파트 관리소로부터 제보받고 고난도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해 서비스 지원에 나섰다.

처음 가정을 방문했을 때 무기력 상태로 3년 동안 집 밖을 나가지 않던 아들은 덥수룩한 외모와 경계하는 눈빛으로 만남이 어려웠으나, 사례관리사의 끊임없는 관심과 독려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했다.

그 결과 집 밖을 나와 머리를 깎는가 하면 본인이 직접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긴급복지 생계비를 신청했으며, 지금은 취업을 목표로 광명시 가족돌봄 청년지원사업을 통해 자기개발비를 지원받아 취업 자격증반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아버지는 제대로 식사도 하지 않아 사회적기업 ‘행원’과 연계하여 주 1회 반찬 배달 서비스를 지원하였으며, 중증의 알콜의존증을 없애기 위해 화성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서은선 센터장의 슈버비전을 받기로 계획했다.

또한 오랜 기간 음주로 인한 신체화 증상 및 뇌 질환이 의심되어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다드림의료지원 사업을 신청해 선정되며 기초 검사와 MRA 촬영 등을 진행했다.

각종 음식물 찌꺼기와 쓰레기로 가득한 집도 ‘희망체인지 홈즈’ 사업과 연계해 청소하였으며, 깨끗한 주거환경을 계속 유지하도록 교육하고 지속적으로 살피고 있다.

아울러 이들을 도울 가족으로 누나를 찾아 매달 한 번씩 반찬을 전달하고 집 청소를 해주는 등 일상생활 유지를 위한 지지자가 되어 줄 것을 부탁했다.

사례관리를 통해 도움을 받은 아들은 “이전에는 야외 활동 없이 은둔생활을 해서 체력도 떨어지고 정신적으로도 무기력했는데 사례관리사 선생님 덕분에 몸도 건강해지고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면접을 보러 다니는데 3년의 공백으로 취업이 어렵지만 다시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광명시 희망복지지원단(무한돌봄센터)은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를 가진 대상자에게 공공 및 민간자원을 연계하여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통합사례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내 관리 보호 체계는 지역주민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