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폐수 투기 막아내자"...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반대 2차 문화제 열려
"핵 폐수 투기 막아내자"...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반대 2차 문화제 열려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3.10.13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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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이고 예술인, 자연과 산 바다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 바다와 자연과 산과 들을 반드시 지켜내자!"

후쿠시마핵폐수방류반대[광명시민행동]은 12일 저녁 철산역2번 출구 앞에서 100여명이 모여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2차 문화제를 열었다.

김대석 전 광명시인권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문화제는 어린이 시민 교사 정치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핵오염수를 방류하는 일본과 이를 방관하는 정부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하였다. 퇴근길 시민들은 분주한 걸음에도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유혜정 전교조광명시지회장은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로를 2051년까지 폐쇄하겠다고 했지만, 불확실하다면서 불안감을 호소했다. 국민들이 소금 미역 김을 사제기하며 안심하는 듯 하지만, 핵 오염수를 30년 이상 방류한다는 소식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가 국민과 어민의 피해를 모르쇠하고, 일제 전범 기업에게 부과된 강제동원 위자료를 삼자변제 추진하기 위해 소송을 벌이는 등 국민을 보호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윤석열 아웃’ ‘일본 아웃’을 외쳤다.

최은희 광명교육연대 대표는 평화는 일상이 일상대로 편하게 먹고, 자고, 입는 것이라면서, 핵폐수 방류로 안전한 먹거리는 없어질 것이라면서 우리의 평화는 누가 지켜야 하는지 물었다. 그러면서 모이지 않으면 안전하지도, 평화를 지키지도 못할 것이라며, 일본에게 핵 폐수 방류 저지를 촉구하는 시위를 이어가자고 말했다.

광명의 정치인들도 일본과 대한민국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양기대 임오경 국회의원은 문화제 참석의사를 밝혔으나, 국정감사 등으로 참석하지 못하고 보좌관이 대신 뜻을 전했다.

강신성 김대중광명시지부 회장은 41일 간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어린이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핵 오염수 방류 중단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임혜자 광명시민권익위원회 대표는 후쿠시마 활어 차량이 부산항에 들어와 해수를 1만 7천 톤이나 방류하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는 방사능 검사도, 대응 매뉴얼도 없다면서 규탄했다. 또한, 질병관리청이 핵 오염수 보고서를 은폐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청에 대해 대통령의 심기 관리청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김윤호 양기대 국회의원실 수석보좌관은 일본산 가리비, 참돔 등 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하여 팔리는 현실에 대해 고발하고, 일본이 한국에 수산물 수출을 시도에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정부를 비판했다.

심상록 임오경 국회의원실 사무국장은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해야 하는 정부가 핵 오염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혈세를 투입하는 등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행정력과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정하준 진보당광명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옛말에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있다면서 오염수를 버리는 일본보다 오염수를 찬성하는 듯한 태도의 윤석열 정권이 더 싫다고 말했다. 또한,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민심이 드러났다면서, 광명에서부터 핵 오염수 반대를 열심히 하자고 말했다.

전명희 구름산자연학교 교사는 산과 들이 학교이고 하늘의 별이 교과서이고, 자연이 노래이고 예술인 곳에서 살고 있는데, 자연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면서, 오늘 정치인이 자신의 이야기를 잘 지켜가는지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으며, 투표를 통해 반드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후쿠시마핵폐수방류반대[광명시민행동]은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기 위해 87개 시민사회단체, 정치권이 모인 단체로, 지난 8월 30일 첫 번째 문화제 이후 두 번째 문화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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