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말] 마음 부자, 사람 부자
[지나가는 말] 마음 부자, 사람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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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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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죠? 사장님?”
“뭘 어쩌긴. 긁으면 되지”

“카드...........?”

“안되긴!” 

“자, 천만 원-! 결제 완료!”  -2023년 10월 하안사거리에서

 

철물점에서 딱 1천원어치 물건을 샀는데, 아뿔싸! 현금이 일 전도 없다.

“어떡하죠? 사장님?”
“뭘 어쩌긴. 긁으면 되지.”

“광명사랑화폐도 돼요?”
“안되긴!”

카드를 긁으며, 사장님은 냅다 외치신다.

“자, 천만 원-! 결제 완료!”

어헛, 이 묘한 철물점에서 이런 일은 하루 다반사이다.

거스름돈이 5천 원이면 ‘5천만 원!’, 3천 원이면 ‘3천만 원!’ 외치며 거슬러주시는 사장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엄마가 그랬지? 철물점은 꼭 여기 와야 한다고!”

돈에 연연하지 않고 마음에 투자하는 철물점 사장님의 사람 부자 정책 덕에

오늘도 이 철물점의 소비자는 이렇게 2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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