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광명을 예비후보 인터뷰..."누구나 빈부와 상관없이 존엄"
김남희 광명을 예비후보 인터뷰..."누구나 빈부와 상관없이 존엄"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4.03.06 21: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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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영외고-서울대 법대-로펌 태평양 엘리트에서 참여연대 간사로 변신
- 더불어민주당에는 이해관계 아닌 이타적 마음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많아
- 유한한 인생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 강신성 김혜민 양이원영 이전 예비후보들께 진심으로 감사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남희

"모든 사람이 빈부와 상관없이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엘리트 변호사에서 시민단체 간사로 변신하여, 주변을 놀라게 했던 사람! 이제 그는 정치에 입문하며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인터뷰 내내 밝고, 쾌활한 미소를 지었지만, 속시원히 자신을 드러내는 그 안에 뜨거움을 발견할 수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24호 인재로 영입된 김남희 변호사! 그는 왜 변호사에서 시민단체 간사로, 이제 국회의원으로 도전하게 되었을까? 김남희 변호사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Q1. 더불어민주당이 김남희 변호사를 24호 인재로 영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본인을 영입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에 응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본인이 대중 정치에 뛰어들게 된 이유가 있나요?
저는 당적이 없었는데요. 민주당 혁신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민주당에 관심이 생겼어요. 자기의 이해 관계 때문에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사회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이타적인 마음으로 활동하는 사람을 많이 보았어요. 

제가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운영위원장을 했는데요. 오래된 학교라 시설이 낙후되어 사고가 많이 났어요. 그래서 학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학부모들과 연대해서 사고 사례를 정리하고, 1,200장의 탄원서를 받아 교육감, 시의회, 국회의원들을 만나고 설득 했어요.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을 보면서 내가 사람들과 소통하고, 조직하고, 변화를 이끌어 내는 일을 잘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민주당에 들어가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어요. 이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만들고 싶습니다.

Q2. 예비후보님은 한영외고-서울대 법학-태평양 로펌 변호사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오다 참여연대 공익변호사로 삶의 방향을 전환하였습니다. 본인의 삶을 변화시킨 계기가 있나요? 그리고 가장 지키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어린 시절 외할머니 댁에서 몇 년을 살았는데요. 당시 달동네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한번은 학교 선생님이 우리반 아무개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부모님이 모두 일하러 간 사이에 친구 혼자 놀다가 옥상에서 떨어진 것이에요. 저는 친구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았고, 모든 사람이 빈부와 상관없이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가치를 가지게 되었어요. 

사법 연수원 시절에는 검사시보(임명되기 전 실제 검사일을 하는 신분)로 지역의 검사 경험을 했는데, 검사가 지역의 왕처럼 지내는 모습을 보았어요.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을 했지요. 또, 연수원에서 판사가 되기 위해 무리하게 공부하다가 과로로 목숨을 잃은 연수생도 있었어요. 이런 일을 겪으면서 이 길을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로펌에서는 6년 반을 일하면서 대기업 자문, 기업 합병 쪽 일을 했어요. 재미와 보람은 있었지만, 더 좋은 일을 하고 싶었어요. 

가족이 일본으로 파견을 나간 적이 있는데,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겪었어요. 지진이 계속되니 두려움에 떨면서, ‘인생이 유한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진짜 하고 싶은 일을 미루지 말고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지요. 

Q3. 예비후보님이 참여연대 활동을 하면서 기억나는 일들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제가 참여연대에서 활동하면서 2016년 이재용 삼성그룹 총수 일가를 배임과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을 했어요. 당시 굉장히 큰 이슈였지요.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국민연금이 부당하게 이용된 것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 한 것이지요. 그런데 고발장을 접수 한 날 경찰이 참여연대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잊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의료민영화 반대 활동과 비리 사립 유치원 문제 해결 활동을 했고요. 법조계의 문제를 기록한 [젊은 변호사의 고백]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Q4. 예비후보님은 국회의원이 된다면 어떤 법안을 발의하고 싶으신가요? 
제가 지금까지 참여연대에서 10여 년간 활동하던 분야가 보건 복지 교육 분야에요. 모든 사람이 존엄하게 살아가고, 노후를 맞이했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공익입법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벌써 법안을 준비해 둔 것도 있는데요. 간병인 산재보험 적용 법안, 노인 장기요양 개선 법안, 아동 돌봄과 교육 문제 개선 법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Q5. 더불어민주당은 예비후보님을 광명(을) 지역에 현역의원과 전략경선을 붙였는데요. 어떤 마음으로 경선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현역 국회의원과 일대일로 경선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에요. 지난 목요일 전략경선 발표를 듣고, 광명으로 내려왔는데, 그때부터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시는 거에요. 지역의 왕처럼 군림하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반감이 많다는 것을 느꼈어요. 그리고 경선에 함께하지 못한 강신성 김혜민 양이원영 예비후보님들이 저를 지지해 주셨어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주시고, 출마기자회견도 함께 했습니다. 양이원영 의원님은 자신을 지지하는 단체 카카오채팅방에 저를 초대하고 환영해 주셨어요. 세분께서 저와 지역을 함께 다니며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신 세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세분을 지지해 주셨던 지지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왼쪽부터 강신성 양이원영 김남희 김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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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민 2024-03-07 08:00:40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