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전교조 조합원 학교 열려
2004 전교조 조합원 학교 열려
  • 조은주기자
  • 승인 2004.11.24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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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노동자의 희망! - 정치는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 2004 전교조광명지회 조합원학교 강사로 나선 최순영의원

2004 전교조 광명지회 조합원학교가 열렸다. 11월 23일(화) 오후 6시 평생학습원에서 열린 조합원학교의 첫 수업은 '진보정당, 노동자의 희망' 이다.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인 최순영의원이 강단에 섰다. 최순영의원은  현재 교육위원회와 여성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고, 지난 국정감사 때 문화일보와 여성신문에서 선정한 교육위, 여성위에서 가장 열심히 일한 의원 1위를 차지할만큼 대단한 열정을 가진 의원이다.

최순영의원은 이번 수능 부정사태를 보면서 마음이 답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써라'라고 가르치는 사회에서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것인가? 라고 물었다. 교육부에서는 근본적인 문제인식을 하기보다는 휴대폰을 막는 미봉책만을 내어 놓고 있는것이 안타깝다며 어떠한 것이든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가를 짚어보는 것이 중요한 일임을 지적하였다.

또 최의원은 정치는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에도 정치라는 것을 멀리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본인도 예전에 그러한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정치는 자기의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으로, 실제로 최의원이 부천에서 시민활동을 할때 이루어낸 담배자판기 없애기나 고양, 광명이 조례제정을 통해 주택가에서 러브호텔 건설을 막아낸 일이나 모두가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에 참여하여 이루어낸 것들임을 이야기 하였다. 또한 진보정당은 소외된 계층이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이다. 교사들도 노동자로서 스스로의 삶의 질을 변화시키고 교육환경의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조직된 힘으로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노력이 있어야만 한다고 역설하였다.




최의원은 국회에 들어가고 보니 밖에서 보던 것 보다 훨씬 더 귄위적이고 말따로 행동 따로이며 밀실담합이 관습으로 굳어있는 현실에 국민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토로하였다. 국회의원들이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고 꺽으려고 하기 보다는 토론을 통해 합의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며 국회가 전투장이 아니라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며, 진정으로 민의를 대변 하는 정상적인 모습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선생님들께 꼭 부탁하고 싶은것이 있다며 이렇게 이야기 했다. 
'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그래서 건강한 토론문화가 활성화 될 수 있는 교육을 꼭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교육의 현실이 어렵지만 그래도 전교조 활동을 통해서 사회가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기쁨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강연이 끝나고 경기도병설유치원 비정규직 교사들이 비정규직 문제에 발 벗고 나서준 최의원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하였다.  

조합원 학교는 최순영의원에 이어 2강으로 11월25일(목) '현대사, 진실과 화해' 로 성공회대 김동춘 교수의 강연이 있고 3강은 12월 2일(목) 전교조 선거 선거본부 초청 토론회로 마무리 된다.
 

강사소개




강사로 선 최순영의원은 1970년 YH 무역 입사후 1979년 신민당사 농성으로 입건. 수감.
한국노동자복지협의회 여성부장, 광명시 보람탁아소 원장, 한국여성단체연합 '지방자치 특별위원회'위원, 부천 YWCA 부회장, 민주노동당 부대표, 현재 국회 교육위원회와 여성위원회에서 활동중입니다.

2004.  11.  24  /  조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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