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 속 52사단 장병(이재현 중사, 한봉환 이병) 선행 잇따라
쌀쌀한 날씨 속 52사단 장병(이재현 중사, 한봉환 이병) 선행 잇따라
  • 이승봉기자
  • 승인 2004.11.25 11: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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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사 이재현, 심야화재로 집 잃은 상근병 가족 숙식 제공
이병 한봉환, 경계근무 중 민간 교통사고 부상자 생명 구해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52사단 장병들의 선행이 속속 이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 제 52보병사단 이재현 중사(29세, 본부근무대 행정보급관)와 한봉환 이병(21세, 연대 소총수)이 그 미담의 주인공이다.

 이 중사는 지난 11월 22일 23시경,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상근예비역 김명현 일병, 김명준 이병 형제의 집이 불의의 화재로 완전 전소되어 한 순간에 보금자리를 잃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시름에 잠긴 김 일병 형제를 포함한 그 부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숙식을 제공하고, 급히 대피하느라 옷가지조차 챙기지 못한 김 일병 부모에게 의류와 위로금을 전달하였다.
 김 일병 가족은 경기도 광명시 택지개발 예정지구 내에 거주하다 이번 화재로 주변 다른 세대와 함께 집을 잃고 이재민이 되었다.

 한 이병은 지난 11월 23일 20시 15분 경, 위병소 경계근무 중에 위병소 앞 397번 지방도로(경기도 광명시 옥길동 소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도로와 인도 경계석을 들이받고 중상을 입은 교통사고 환자를 신속하게 구호하여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했다.
 이 날 한 이병은 경기도 광명에서 시흥 방향으로 주행하는 민간인 안태호씨(48세, 서울시 양천구 신월 7동)의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신속하게 상황보고를 하였다. 상황을 접수한 연대 당직사령(대위 김동현, 30세, 학사 30기)은 부대 5분 대기조와 의무병을 사고현장으로 출동시켜, 차량들의 서행을 유도하여 2차 교통사고를 예방함은 물론 우측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안씨를 안전지대로 옮긴 후 응급처치 하는 등 일사분란한 상황조치로 자칫 초겨울 밤에 위급한 상황에 방치될 뻔한 민간인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52사단 장병들의 신속한 구호조치로 광명 연세병원으로 응급후송된 안씨는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음에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4. 11. 25  /  이승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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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2004-11-26 15:57:59
생각과 마음이
참으로 예쁜 군인 아저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