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 ‘입학식, 졸업식이 달라지고 있다’
경기교육, ‘입학식, 졸업식이 달라지고 있다’
  • 이승봉기자
  • 승인 2005.02.16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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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교육감 윤옥기)에서는 변화하는 교육의 흐름에 발맞추어 중요한 학교 행사의 추진에 있어 보다 혁신적이고 참신한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도입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졸업 및 입학 시즌을 맞이하여  특색 있는 학교문화로의 변모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동안 학교 행사문화에 대한 혁신적인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노력해 온 경기도교육청 초등교육과 ‘학교행사 혁신연구회’에서는 졸업식, 예비소집, 입학식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혁신방안을 마련하였다.

  지금까지의 졸업식은 각종 상장 및 장학금 전달과 회고사, 내빈 축사 위주 등 형식적인 진행으로 학생 및 학부모들의 호응도가 낮은 학교 행사로 인식되고 있어 졸업의 참된 의미를 이해하고 선생님과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졸업식,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졸업식, 학생과 교사와 학부모 및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졸업식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소리가 높았다.

따라서 졸업식은 꿈과 용기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안·적용하는 비전형, 학생, 학부모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는 참여형, 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감사형, 선후배간에 우의를 돈독히 하는 나눔형, 졸업주간, 졸업 작품전 등 졸업 사전, 사후 지도 계획 추진, 온가족이 참여하는 주말, 야간, 공휴일 졸업식, 학생활동 중심의 축제형, 꿈·진로형의 테마중심으로 변화된 졸업식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군포 신흥초교는 학부모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오후 3시, 김포 고창초교는 오후 2시에 실시하여 오전에 획일적으로 실시해 오던 졸업식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 

특히 동두천 상수초에서는 꿈항아리에 졸업생들의 20년 후 나의 모습 담기를 하고 있으며, 군포 신흥초에서는 졸업 전후 학생 활동 중심의 졸업식을 계획 추진, 타임캡슐 묻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포천 창수초에서는 가야금, 사물놀이 연주회, 미술작품 전시회를 운영하며 김포 고창초에서는 학생 중심, 부모님 사랑, 선생님 사랑 중심의 졸업식을 계획하고 있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기존의 신입생 예비소집도 취학통지서를 확인하는 정도의 간단한 절차로 신입생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입학식 또한 대부분 추운 날씨에 운동장에서 오랜 기다림 속에 이루어지는 의례적인 학교 행사의 하나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에 학교는 즐거운 곳이고 선생님은 따뜻한 분이라는 첫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적인 예비소집 운영계획안과 다양한 신입생 안내 자료를 제작 활용할 수 있도록 권하고 있다.
특히 입학 안내 방법도 학교 홈페이지, 마을 방송, 플랜카드 등을 활용토록 하고 있으며 신입생을 위한 다양한 안내 자료를 제작하여 예비소집 시 배부, 입학 전 가정교육 교재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예비소집 유형도 시간운영의 다양화, 장소의 탈고정화, 소집방법의 다양화를 권하고 있다.

김포 고창초에서는 예비소집 시 신입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및 학교 둘러보기를 하며, 안성 죽하초에서는 입학식 때 신입생들을 위한 축하선물, 나의 꿈 발표하기, 개인별 기념사진 무료 촬영 제공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광주의 남한산초등학교에서는 입학은 온 가족과 학교의 기쁨이므로 입학당사자인 아이와 부모, 조부모가 모두 참석할 수 있게 입학식 시간을 오후에 갖고 있다. 입학식 내용 구성을 보면 인사나누기, 축하 꽃다발 수여, 입학 축하 떡 자르기, 부모님 축하 편지 낭독, 풍선에 꿈을 부모님과 함께 적어서 날리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여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 온 것을 아이들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기뻐해 주고 격려해주는 축하와 격려의 장으로 준비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가 호감 갖고 참여하는 학교분위기를 조성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경기교육(학교행사) 혁신연구회에서는 이런 변화된 예비소집과 입학식으로 신입생들은  초등학교 입학 초부터 큰 꿈을 키워 나갈 수 있으며, 신입생들이 문화적 충격을 줄이고  보다 쉽게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하였다.
또한 변화된 졸업식을 실시함으로써 6년간 학교생활을 반성하고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부모님과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아무쪼록 이번 연구결과로 인하여 학교행사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예비소집, 입학식, 졸업식의 변화된 모습이 일선 학교현장에 적절히 투입되어 큰 교육적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05. 2. 16 /  이승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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