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꼬이는 “광명시 음반밸리 조성 사업”
갈수록 꼬이는 “광명시 음반밸리 조성 사업”
  • 허정규 기자
  • 승인 2005.04.0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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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간담회에 참석한 곽영진 문광부 문화산업국장(좌측 2번째)

광명시(시장 백재현)는 광명 음악밸리 조성 사업을 광명시 정책의 핵심 과제로 삼고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 최우선 과제로 삼은 “문광부 클러스터 추가 지정”이 어려울 전망이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광명시는 광명역세권개발지구내에 7만1천평 규모의 “음악밸리”를 조성하여 박물관, 공연장, 대학 등 17개 시설의 인프라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이 사업비 확보이다. 사업비 확보의 핵심 관건은 국비, 도비, 시비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할 “문화관광부 클러스터(산업 집적단지) 지정”이다.

하지만 2004년도 “문광부 클러스터 지정”에서 광명시가 탈락하였고 2005년도에 추가 지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였지만 이마저도 어려울 전망이어서 음악밸리 조성 사업은 재정 확보에 어려움이 계속 발생할 경우 사업 시행이 지연될 상황까지 내몰릴 처지이다.

지난 4월4일 열린우리당 수도권발전대책위원회 주최로 고속철 광명역 홍보관에서 열린 “경기서부지역 발전토론회”에 참석한 곽영진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은 “광명시 음악밸리 조성 사업을 문광부 클러스터에 추가 지정하는 것이 당장은 어렵다”는 답변을 하였다.

백재현 시장은 “광명이란 도시의 뚜렷한 ‘아이덴티티’가 없다. 그린벨트 부분 해제로 음악밸리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문화컨텐츠 산업에 중요한 지역으로 거듭나야 할 필요가 있다”며 “광명음악밸리 대중음악 문화지구 지정 및 클러스터 추가 지정”을 거듭 요청하였지다.

하지만 문광부 곽영진 국장은 “지금 당장 클러스터 추가 지정은 어렵다며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답변만을 거듭하였다. 

“음악밸리 사업”관련 주객관적인 어려움에 봉착한 광명시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2005. 4. 6 / 허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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