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하수처리장 악취로 진동하는 고속철 광명역사!
안양하수처리장 악취로 진동하는 고속철 광명역사!
  • 허정규 기자
  • 승인 2005.04.12 11: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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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취의 근원지인 안양하수처리장

연계교통망 미비로 고속철 KTX 이용객 유인(流人)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속철 광명역사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안양하수처리장 분뇨 악취 문제까지 심각해지면서 광명역 정상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고속철도 광명역사 5,6,7번 출구 방향 맞은편에 위치한 안양하수처리장은 총 사업비 800억원(1차 4백20억원, 2차가 3백 80억원)이 투자되어 89년 착공, 94년 완공된 시설로서 평촌/산본 지구 택지개발 사업을 위해 조성된 오수(분뇨+생활하수)처리시설이다.

“안양시 오수 처리시설을 왜 광명시 땅에 준공하는가?”

안양하수처리장은 안양시 박달동 644번지 일원과 광명시 일직동 417번지 일원으로 총 면적 584백평에 254필지 규모로 조성되었는데 준공당시 “안양시 오수처리시설을 왜 광명시 땅에 준공하는가?”를 놓고 광명시의회 등 광명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영부영 넘어간 경우이다.

1991년 7월경 당시 제1대 광명시의회에서는 광명시청과 안양시청의 요청에 의해 ‘안양하수처리장’준공에 따른 광명시 토지 공급을 둘러싸고 격렬한 반대의견이 대두되어 집행부측의 의견이 부결되었다가 돌연 그 해 9월에 속개된 광명시의회 본회의에서 <7가지 이행 조건>을 전제로 의결된바 있다.  

당시 7가지 이행 조건은 ①정화조 오니 처리장 폐쇄 ②토지평가사 1인을 지주가 선정 ③안양시 행정구역중 안양천 서쪽 일부를 광명시로 편입 ④시설물중 악취 발생하는 부분은 FRP 뚜껑을 설치하여 악취 제거 ⑤광명시의 분뇨를 100% 처리 ⑥ 안양하수처리장 준공과 동시에 광명시로부터의 진입로를 폐쇄 ⑦가능한한 안양시에 건설중인 아파트 입주권을 광명시에 배정한다 등 총 7가지였다.

하지만 안양시와의 행정협의에서 광명시 분뇨의 처리 및 악취 제거를 위한 FRP 뚜껑 설치 등 핵심적인 사항등이 유야무야되었다고 광명시의회에 보고되었는데도 1992년 2월 19일 광명시의회 본회의에서는 안양하수처리장 준공관련 광명시 토지 수용 안건이 통과되었다. 

7가지 전제조건이 이행되지도 않았는데 의결시킨 제1대 광명시의회

“안양하수처리장”에 관한 졸속처리로 애궃은 시민들만 피해를 보았으며 급기야는 ‘광명시의 미래’와 결부되는 고속철 광명역 활성화에 장애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악취가 나는 광명역을 이용하고 싶은 이용객은 없을 것이다.

무책임한 행정실패로 인한 광명역의 현재 위기상황이 급기야는 “14년전의 잘못된 의회 심사와 행정처리의 망령”으로 인해 심한 악취가 진동하는 전국 유일의 고속철도 역사가 될 상황인 것이다.

본지는 의문투성이의 “안양하수처리장” 졸속 처리 과정을 기사화하면서 관례처럼 굳어버린 일부 공무원들과 일부 시의원들간의 유착관계 등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본지는 이번 ‘안양하수처리장’과 관련하여 <2신>으로 “안양하수처리장의 졸속 처리에 대한 집중 조명”을 <3신>은 “과연 누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져야하며 대안은 무엇인가”를 기사화 할 예정이다.


2005. 4. 12/ 허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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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눈 2005-04-14 09:49:57
정말 어이없군요... 구경삼아 한번 가보긴 했지만 정말 교통도 불편하구.... 거기다 저런 냄새까지 나고 있다니...
앞으로 여름이면 더 심해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