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성애병원’만의 기이한(?) 의료서비스!
‘광명성애병원’만의 기이한(?) 의료서비스!
  • 허정규 기자
  • 승인 2005.04.27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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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동에 거주하는 오 모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당했다.

아내가 교통사고를 당해 성애병원에서 입원, 치료후 퇴원을 하였는데 보험회사에서 입/퇴원 확인서를 제출하라고 해서 4월 25일 오후 1시 50분쯤 성애병원을 방문하면서 황당한 경우는 시작되었다.

입,퇴원 확인서를 발급하는 것이라 업무창구에서 간단히 발급이 가능할거라는 생각에 문의를 하였는데 치료 부서였던 정형외과로 가라는 직원의 말에 “내가 뭘 몰라서 그렇겠지”라는 생각에 정형외과로 갔더니 정형외과 직원 왈 “기다렸다 호명하면 찾으러 들어오라”는 말을 듣고 그때부터 기다리기 시작했다.

오 모씨는 한참을 기다려도 호명이 없길래 직원에게 다시 물어보니 “챠트가 안 왔으니 무작정 기다리라”는 말뿐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마냥 1시간을 기다렸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시간이 소요되었고 뭔가 잘못 알고 있나 싶어 직원에게 다시 문의하였더니 “정형외과에 진료 접수한 순서대로 하니 순서가 올때까지 기다리라”는 것이었다.

이에 화가 난 오 모씨는 “진료를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입, 퇴원 확인서 받으러 왔다”고 어필을 하였다. 직원 왈 “광명성애병원은 원래가 입, 퇴원 확인서를 발급해주어도 진료접수를 한 후 의사와 면담을 한 후에 발급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 후 30분을 더 기다린후 치료를 담당했던 의사를 면담 할 수 있었고 오 모씨는 의사에게 “진단서가 아니라 입,퇴원 확인서를 받으러 왔는데 너무 시간이 걸린 것 아니냐며 원래 병원업무는 전산화가 되어 있어 신속하게 입,퇴원 확인서 정도는 발급받는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담당 의사는 “의사 자신이 직접 질병명과 싸인을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단다.
 
 오 모씨는 결국 오후 반나절을 모두 소진하고서야 입, 퇴원 확인서를 받을수 있었다.

이상은, 광명시청 홈페이지에 오른 한 시민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본지가 확인한 결과 대다수 병원은 전산처리된 자료를 인출해주는 간단한 절차만으로 입,퇴원 확인서를 발급해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재활용 주사기 사용과 노,사 갈등으로 인한 병원파행 장기화 등 광명시에서 많은 이슈(?)를 몰고 다닌 성애병원이 이제는 의료서비스로 도마 위에 올라 실소를 금할 수 없다. 


2005. 4. 27/ 허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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