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산 도시자연공원 조성계획’현장 설명회, 시민단체 관계자 참여 속에 열려
도덕산 도시자연공원 조성계획’현장 설명회, 시민단체 관계자 참여 속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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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08.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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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산 석회광산자리, 이곳의 물은 산새와 짐승들의 삶을 지켜준다. 2002. 8. 16>



도덕산 도시자연공원 조성계획’현장 설명회, 시민단체 관계자 참여 속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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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8월 16일 도덕산 정상.
도덕산 정상에 ‘전통정자’를 설치하는 것을 가지고
시청 관계 공무원과 시민단체 관계자간에 의견공방이 치열하다.

“현재 도덕산 정상에 있는 산불감시탑은 모양이 흉하다.
전통정자를 설치해 산불감시 기능과 함께 시민들의 휴식 기능을
함께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이해해주면 좋겠다.”
시청 관계자의 의견이다.

“산불 감시탑은 행정적으로 마땅히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감시탑의 위치를 도덕산 정상보다는 감시 기능을 할 수 있는
별도의 위치를 찾아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고,
감시탑 설치물도 미관 등 친환경적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
아울러 전통정자를 설치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산 정상은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잠시 머물러 가는 곳이다.
이곳에 사람을 오래 머물게 하는 것은 각 종 부작용을 나을 수 있는 우려가 있다.
현재 설치되 있는 휴게의자만으로도 휴식을 취하기에 충분하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의 의견이다.

“산 정상에 정자가 설치되 있는 도시 이미지를 상상해보라.
현재 구름산 정상에 있는 정자도 문제를 느끼는 시민들이 많다.
정자 하나를 놓기 위해 진입로를 만들고, 다시 복원을 하는 등
환경파괴와 행정 낭비 요인도 있다.” 다른 시민단체 관계자가 의견을 덧붙인다.

최소한의 시설로서 전통정자 설치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시 관계공무원 측과
도덕산 정상부의 있는 그대로의 보존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측의 주장이 팽팽하다.

이날 설명회에는 시청 산업녹지과 관계 공무원과
도덕산 도시자연공원 조성계획(이하 조성계획) 수립 용역을 맡은 경호엔지니어링 담당자
그리고 경실련, 광명YMCA, 광명만남의 집, 푸른광명21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4시간 정도 진행이 되었다.
지난 6월 20일 조성계획에 대한 시민단체 설명회 이후,
당초 계획을 변경하고 변경된 주요시설 설치 예정지에 대한
현장방문 설명회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현장설명이 이루어진 곳은 광명7동 채석장 지역, 도덕산 정상,
하안5단지 주면 약수터와 배드민턴장 주변,
광명7동 중앙하이츠 무허가건물이 들어선 지역,
철산4동 배수펌프장 주변 등이다.
처음 조성계획에서 제시되었던 계획안에 비해, 문제가 되었던 설치물이 많이 빠지고,
이미 훼손되어 있거나 주민들의 이용공간으로 자리 잡은 공간을 활용하는 계획으로 조정이 되었다.
설명회를 마치고 정리회의를 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정상에 세워지는 정자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수용할 수 있는 계획이라는 평이다.
향후 시민단체협의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내용을 공유하고,
정리된 입장을 공식적으로 광명시에 전달 할 계획이라고 한다.

시민단체 관계자 설명회 및 현장설명회, 5단지 주민설명회,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시장면담, 지역언론의 보도 등
도덕산 도시자연공원 조성계획에 대한 관심과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한두가지 쟁점을 제외하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가운데
도덕산 자연공원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향후 도덕산 도시자연공원 조성 기본계획에 대한 용역보고서 및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그리고 이에 기초한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거쳐,
계획이 구체적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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