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숭실대에서 '바끼통' 주최 이라크전쟁영화 무료 상영회
오는 24일 숭실대에서 '바끼통' 주최 이라크전쟁영화 무료 상영회
  • 이승봉기자
  • 승인 2005.09.13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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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을 반대하고 이라크를 돕는 모임인 '바끼통'에서 이라크 전쟁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9월 24일 숭실대에서 연다. 
영화제목은 <<전투지역>>이라는 다큐로 제9회 인권영화제에 상영되었던 작품이다.  이 영화는 밀 벨리 영화제, 시카고 국제 영화제, 국제 엠네스티 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으며, 시카고 국제 영화제에서 다큐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관람비용은 무료며 자세한 일정은 다음과 같다. 


바끼통 이라크 전쟁 타큐멘터리 상영회

전투지역 (Battleground: 21 Days on the Empire's Edge) 
스티븐 마샬/ 2003/ 81분/ 다큐/ 미국


영화 소개

사담 후세인 반대 투쟁을 벌이며 게릴라로 활동하다가 망명한 게릴라 프랭크는 13년만에 고향 이라크로 돌아온다. 자신의 생사조차 모르고 있던 가족을 만나기 위해 돌아온 그가 만나는 것은 물과 전기 없이 살고 있는 이라크 사람들과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이름 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일상에 대해 그의 가족과 동포들이 느끼는 혼란스러움이다.

프랭크로부터 시작되는 영화 <전투지역(Battleground)>은 이라크 시민들의 목소리에서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의 목소리까지, 2003년 이라크의 풍경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3주 동안 촬영된 이 다큐멘터리는 이라크 사람들의 절망적인 호소와 이라크를 점령하고 있는 미군들의 의견을 렌즈에 담아내면서, 이라크 점령의 복잡한 문제들을 풀어놓는다. 이라크 사람들과 '미국에서 온 해방주의자'들 사이의 단절, 사담 후세인 아래서 고통 받았고, 이제는 미국의 점령 하에 계속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의 초상은 힘 있는 편집을 통해 흔들리는 불빛처럼 불안하기만 한 이라크의 상황을 보여준다.

통역가로 일하는 이라크 여성, 이집트 사업가, 열화우라늄의 폐해를 조사하는 이라크인 의사, 바그다드의 택시운전사 등 이라크 사람들의 목소리만큼이나 흥미로운 것은 이라크를 점령하고 있는 미군들이 이 전쟁에 대해 갖고 있는 다양한 관점이다. 젊은 군인은 이 전쟁을 "군대의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또 다른 군인은 미국의 개입이 중동 지역의 장기적인 안정과 평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매일 일어나 일을 하러 갈 때 나는 영화 속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 또 어떤 군인은 이 전쟁의 초현실적인 특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2005. 9. 13  /  이승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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