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원14명, 이천세 도시철도사업단장 만나 강력히 항의
광명시의원14명, 이천세 도시철도사업단장 만나 강력히 항의
  • 이은빈기자
  • 승인 2005.09.16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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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사장의 <광명역 폐쇄, 축소>발언에 대해 지난 15일 그 진상규명을 위해  최낙균의원, 서명동의원, 강장섭의원을 제외한 광명시의원 14명이 대전정부종합청사를 찾았다.

이철사장의 발언에 대해 이미 격분한 광명시의원들은 KTX 11시 35분차로 40분만에 서대전역에 도착한 후 정부종합청사 15층에 마련된 대회의실에서 이천세 도시철도사업단장과 만났다. 이철 사장은 참석하지 않았고, 따라서 진상규명과 광명역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이 날,  이천세 도시철도사업단장은 광명시의원들의 의견을 정리하여 이철사장에게 보고하고, 25일 이전에 이철사장과 광명시의원과의 만남을 주선하기로 약속했다.

임종금 의원은 “철도공사 사장이 건교부장관보다 높은 직위인가? 어떻게 마음대로 광명역을 축소, 폐쇄할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느냐?” 고 물었고 이에 대해 이천세 단장은 “이철 사장이 정부정책에 반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운영철학과 의지를 보여준 다는 것이 그렇게 표현된 것 같다”며 “작년까지는 정부의 지원이 있었으나, 지금은 민자사업으로 넘겨지면서 300개가 넘는 역의 적자를 메꿔야 하는 상황이라 정부의 지원 등 대책을 요구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말했을 뿐 사실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최남석의원은 “경영철학이라고 해도, 시작한지 1년밖에 안됐고,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 광명역을 직접적으로 얘기해도 되는 것이냐? 광명역은 수도권의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세운 것 아니냐! 잘못 보도 된 것이라면 공식적인 사과입장을 밝혀야 하지 않느냐!!”며 격한 감정을 진정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해석 의장은 “지금, 광명역을 살리기 위해서 활성화대책위원회를 마련하고 영등포 정차반대 100만서명운동을 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렇게 말한 이철사장의 확실한 의도가 무엇인지, 언제 만날 것인지 확실히 이 자리에서 결정하라”고 말했고, 이천세단장은 “본인이 결정할 수 없는 일이기에 확실히 대답할 수 없고, 이철 사장과는 지금 연락이 되지 않는다. 의원들의 얘기를 종합해 보고한 후 추후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의원의 “광명역을 폐쇄, 축소하는 방안은 영등포역을 만들기 위한 방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KTX홍보를 위한 비용도 많이 쓰고 있는 상황이고 활성화방안의 하나로 경전철을 5천억원을 들여 세울 계획을 갖는 등 다각적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영등포역 정차 백지화가 가장 합당한 말이 아닌가?” 라는 물음에 역시 이천세단장은 “건교부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답했다. 또 이준희 의원은 “ KTX는 시발역을 광명역으로 잡고 시작했다. 영등포 정차는 국책사업에 위반되는 것이다” 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천세단장은 “우리도 광명역 활성화를 위해 연계 셔틀버스, 주차장 확충 등 139억의 활성화 사업들을 추진, 준비하고 있다. 광명역에 대해 공식적으로 얘기한 것은 없고 폐쇄 입장은 아니다. 단지 지방지자체와 국가지원의 시급성과 절실성을 표현하려다 보니 다소 과격해진 경향이 있다”고 해명했다.

박상대의원은 “오늘 대전까지 온 이상 이철사장의 발언에 대해 확실한 종지부를 찍고, 광명역활성화에 대한 근본대책을 듣고 싶다”며 확실한 근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나상성의원은 “적자에 대한 회의와 영등포역 정차에 관한 회의가 내부적으로 없었냐?”고 물으며 회사내부의 광명역에 대한 객관적 입장에 대해 듣길 원했고, 이에 이 단장은 “광명역과 역등포역정차에 대해서는 한번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나상성의원은 “셔틀버스 등은 일시적이므로 효과가 없다. 신안산선이나 경전철을 조기 착공하고, 적자선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 지에 대해 생각해야한다. 영등포역에 정차하게 되면 광명역의 적자폭이 더욱 높아진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조미수 의원은 “활성화방안으로 진행되는 <주차장확보>는 잘 안되고 있고, 영등포역 정차를 반대하는 광명시의 상황을 님비현상으로 보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종금의원은 마지막으로 “연계 수송대책을 건교부에 협조요청해라.”고 주장하였고 참석한 의원들은 25일 이전에 이철사장과의 면담계획을 꼭 수립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2005. 9. 16 / 이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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