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乙酉)년 닭띠의 해도 어느덧 저물어 갑니다. 한해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세월은 살같이 빠르게 지나 버렸습니다.
오덕[五德, 닭의 벼슬(冠)은 문(文)을 뜻하고, 발톱은 무(武)를 상징한다고 여겼다. 또 볏을 곤두세우고 적에게 달려드는 모습에서는 강인한 용(勇)을 발견하였다. 먹이를 보면 무리를 불러 같이 먹는 것을 인(仁), 동이 트면 울음으로 새벽을 알리는 것을 신(信)으로 봄]을 갖추었다는 닭띠 해에 광명에서는 많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KTX 영등포역 정차 파동으로 광명시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고, 제3회 전국평생학습축제로 잔치의 흥이 넘치기도 했습니다.
민관언 합동으로 조작된 재개발 파문으로 때아닌 투기열풍이 풀어 서민들의 가계를 울리기도 했습니다. 이 파문은 아직도 각 지역의 재개발 추진이라는 모습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전철 사업을 둘러싸고 광명시와 시민단체간의 설전이 오고 갔고 경전철 건설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기도 하였습니다.
12월 말 완공되어 내년 2월 17일 개장될 경륜장 문제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음악밸리 사업의 전초기지로 만들어 진 KRC-NET이 거의 자본 잠식 상태에 이르자 광명시가 주식 매각에 나서는 등 정책 실패로 시민단체의 호된 질책도 있었습니다.
의장단 나눠먹기 파동이 재현되어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철산 하안 4개 단지의 재건축 사업도 추가분담금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평준화 문제와 급식조례 제정도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했지만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수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며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인사로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다가오는 새해는 경술(庚戌)년 개띠의 해입니다. 새해의 가장 큰 화두는 5월 31일에 치뤄질 4대 동시지방선거 입니다.
광명의 미래 4년간을 좌우 할 중대한 선거 입니다.
좋은 정치인들을 뽑혀 광명시민들이 더 행복해져야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광명시민들과 독자 여러분들에게 좋은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 모두들 넉넉해져서 서로 사랑하고 나누는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더욱 멋진 새해를 기대하면서 비는 소원도 함께 나눠주시길 바랍니다. 댓글로 달아 주세요.
2005. 12. 21 / 이승봉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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