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돔경륜장 조급한 개장 추진보다는 개장 연기 적극 검토 필요!
광명 돔경륜장 조급한 개장 추진보다는 개장 연기 적극 검토 필요!
  • 허정규기자
  • 승인 2005.12.22 15:25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05년 11월 현재 공정률 : 99.4%를 보이고 있다. © 경륜운영본부 홈페이지


광명 돔경륜장이 내년 2월 17일 개장을 앞두고 있지만 ▶ 광명로 교통 분산 대책 미비 ▶ 자전거테마공원 동시 조성 약속 불이행 ▶ 경륜교 공사 지연 ▶ 경륜장 주변 교육유해(有害)환경 대책 미비 ▶ 광명시민 고용창출 미비 등으로 조급한 ‘개장 추진’보다는 ‘개장 연기’를 적극 검토해야 함에도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광명시는 오로지 개장만을 서두르고 있어 향후 엄청난 시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광명로(경륜장4거리-광명4거리-개봉동 방향) 교통 분산 대책 전무, 교통지옥 구간으로 전락 우려!

최근 들어 광명시청앞 4거리에서 광명4거리 방향과 광명4거리 주변 교통 혼잡이 극심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광명4거리 주변은 TBS(교통방송)의 혼잡지역 단골 손님(?)으로 매일 등장하고 있다. 문제는 출퇴근 시간뿐만 아니라 오후3-4시경부터 저녁 9시 전후까지 혼잡시간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광명시 중기지방재정계획(5년을 주기로 작성되는 광명시의 지속 사업과 장기 사업을 통합 관리하는 공식 보고서)을 검토하면 광명4거리 주변 교통 여건 개선 방안은 전무하다.

올해초 광명4거리 주변 노면 주차장을 폐쇄하고 교통 단속 및 지도 인원을 대폭 늘려 출퇴근시간 전후로 운영 중인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지만 근본 대책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우회도로망 구축이 시급하지만 현실적으로 검토할만한 사항은 광명7동-철산4동 재개발 사업에 따른 광명공고에서 철산4동으로 우회하는 도로망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 이 또한 언제 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사업이다.

광명동과 옥길동 경계지역 위쪽의 17번 국도또한 서울 구간 공사가 계속 지연되면서 현실적으로 2-3년내에는 개통이 불가능해 적절한 교통 분산 대책이 될 수 없다.

이런 암울한 조건에서 개장되는 광명돔경륜장으로 인해 광명동 지역은 이제 자가용 운행을 중단하여야 할 지경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이다. 


2만3천여평의 자전거테마공원 동시 준공 약속은 온데간데없고!

광명시는 경륜장 유치를 발표하면서 자전거 테마도시를 말하며 경륜의 건전성 강화를 주창해왔다. 그중 핵심 사안으로 자전거테마공원을 약속한바 있다. 경륜의 사회적 순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2만3천여평의 부지를 확보하여 경륜장 개장 시기에 맞춰 동시 준공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현재 부지는  아예 확보되지도 않았으며 구체적 계획도 없다. 향후 추진 하겠다는 수준이다. 이것은 시민들에 대한 약속 위반이다.


경륜교(경륜장 정문 연결 교량) 공사 지연!

시흥시와 옥길동 방향으로 연계되고, 지하철 7호선 천왕동 차량기지와 연결되어 경륜장 정문으로 이어지는 일명 “경륜교”공사가 2월 17일 개장시기보다 훨씬 늦은 4월 이후에나 개통이 가능하다는 모 일간지의 기사를 통해 다시한번 경륜사업본부와 광명시의 안이한 행정 대응이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경륜장 오픈만이 목적인, 돈벌이에만 목적인, 부도덕한 공기업의 행태에다 광명시의 안이한 행정이 겹치면서 경륜장 이용객의 불편과 광명시민들의 교통 환경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  


경륜장 주변 교육유해(有害)환경 대책 미비!

광명돔경륜장 주변에 위치한 광일초, 광남중, 광남초, 명문고, 광문고, 광문중, 광문초 등 총7개 학교 학생들은 내년 2월 17일 경륜장 개장이후 엄청난 유해환경에 처하게 된다.

경륜사업본부와 광명시 그리고 교육당국은 이에 대한 뚜렷한 대처 방안을 수립하고 있지 못하다.

장학금 몇푼 쥐어주면 된다는 안이한 대책수립은 성장기 청소년들이 받을 악영향에 비해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대목이기에 좀더 적극적인 대책 방안이 수립되어야 한다.


광명시민 고용 창출 미비!

최근 광명시는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경륜장에서 일할 인원 모집을 공고한바 있다. 경륜장 유치를 확정하며 약속했던 3천명 이상의 고용 창출의 시작으로 여겨지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실상은 어처구니 없었다.

서류 접수 자체를 광명시청이나 광명경륜장 내에는 접수 창고를 두지않아 송파경륜장으로 가야만 했으며, 경비원을 뽑는데 남자는 25세이상 50세미만으로 연령을 제한하였고 경찰 공무원, 무술 유단자 우선 채용의 전제를 달았으며, 여성은 45세 미만으로 연령을 제한하였다. 전문 경호 요원을 뽑는 것도 아닌데 얼토당토 않은 조건을 내거는 경륜사업본부의 횡포에 많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더욱이 광명시는 이러한 채용 조건에 대해 상세히 안내하지 못했고 적극적인 시민 고용 창출에 무성의하였다.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 모씨(광명7동)는 “접수 창구에 가보니 광명시민들을 특별 우대 채용할 계획은 없으며 현재 송파 경륜장 인원이 그대로 갈 것이므로 큰 인원 채용은 없을 것이다는 경륜장 근무자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광명 돔 경륜장이 광명시의 “애물단지”가 안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정책이 시급히 수립,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

▶ 광명돔경륜장 사행성방지기구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광명시의회는 의원 입법 발의를 통해 개장 이전에 제정하여야 하며 ▶ 광명시 이미지가 도박 도시, 교통지옥 도시의 오명(汚名)으로 전락되는 것은 막기 위한 광명시 차원의 방안 수립 및 적극적 노력 필요하며 ▶ 레저세특별법 개정 운동을 통한 경륜 수익금의 광명시 환원 강화 방안을 마련하여 예상되는 100억원 미만의 수익 구조를 시급히 정비하여야 한다. 약 2천억원 이상의 수익금이 경기도로 빠져나가는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 손해는 광명시가 보고 재미는 경기도가 보는 구조는 정당하지 못하다.

현실적으로 경륜장 개장을 어떻게 할 수는 없다. 그러기에 부정적인 면을 강조하기 보다는 현실적 대안 수립에 전념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도 참혹하다. 이대로 개장을 서둘러서는 안된다. 최소한의 대응 방안 등을 수립한 이후 개장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당장 몇 개월만이라도 개장을 늦추는 결단이 필요하다. 


2005. 12. 22/ 허정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사과 2006-01-07 02:50:27
테마공원이 지금 까지 없으면 어떻게 하겠단 소리 인가요 세컨드에게 땅사줄 정신으로 일이나 잘하십시요 백시장

사과 2006-01-07 02:47:32
광명 시장 말 믿은 내가 개새끼지

큰일 2005-12-24 04:49:08
공익적 일을 미끼삼아 장난들 좀
그만했으면 합니다.
저승가서 벌 받 습니다.
광명시장님 이젠 감시좀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