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어용노조 설립기도 드러나 충격. 공무원노조 시장 퇴진운동 불사키로
광명시 어용노조 설립기도 드러나 충격. 공무원노조 시장 퇴진운동 불사키로
  • 김선미기자
  • 승인 2006.02.24 11:45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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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가 어용노조를 세워 현 공무원노조광명지부에 대한 무력화를 꾀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공무원노조광명지부(지부장 강성철)는 24일 긴급 공지문을 내고  "백재현 광명시장이 정부 담화문이 발표된 다음 날인 2. 9일자로 안양지방노동사무소에 11명의 직원을 내세워 노동조합 설립신고를 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설립신고의 대표자는 행정7급 한00(현재 기획예산과 정책개발팀에 근무하고 있으며 백시장 재임기간동안 비서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음)씨이며, 행정지원과 시정팀 직원이 포함 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또 설립신고를 급히 서두르다 보니 신고서류가 미비하여 안양지방노동사무소에서 보완조치를 요구하여 아직 신고증은  교부받지 못했다고 한다.

강성철 광명지부장은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예측했던 대로 행자부 지침을 핑계로 어용노조를 세워 자주적이며 민주적으로 결성된 광명시지부에서 조합원을 강제로 탈퇴시켜 어용노조에 가입을 시키려고 했던 것"이라고 분개하였다.

강지부장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정보에 따르면 광명시집행부에서 행정자치부에 직접 전화를 걸어 노조사무실 폐쇄 등의 좀더 강력하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공문을 하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지자체에서 유일하게도 행자부로 직접 전화를 하여 노조탄압의 구실을 찾고자 강력한 공문을 요구한 사실에 행자부 관계자도 당황했다고 조합 관계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밝혔다고 합니다. 그간 광명시 집행부에서 누차 해오던 말은 행자부 지침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이었다며  어용노조 설립의 배후를 끝까지 추적하여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노조는 이 일을 계기로 광명시장이 퇴진하는 그날까지 더욱 강도 높인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공직사회개혁과 공무원노조 사수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권혁이 공동대표는 "어용노조를 설립하여 노동운동을 무력화하려 했던 때는 80년도 초반까지 였다. 백시장이 시대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다"며 공무원노조를 지키기 위해서는 이제 시민들이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6. 2. 24  /  김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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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덕 2006-02-27 14:14:10
시장은 환경사업소 208억 무용지물을 만들고 경륜장 600억세수가 될거라고 거짓말 하고 KRC넷 6억 주식 휴지조각에 가깝고
실용성 경전철 수천억을 발라서라도 하겠다고 하는것이 정책
실패를 감추기 위해 공무원노조를 탄압하고 어용노조를
세우는 것 아닌가?

염치 2006-02-27 12:37:25
언론과 정치는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신문은 새 공무원노조법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지요.
언론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세계관만을 생각하지마시고 좀 더 넓게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세계가 생각보다 복잡 다양화된 상황을 인식하십시오. 현재 공무원 노조 문제는 예전의 전교조나 KTX여승무원처럼 비정규직 고용같이 선한 명분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같은 문제가 아닌 것 잘 알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노조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무엇이어야 하는지
보호받아 마땅할 권리와 의무는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하는 시민신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객관과 냉정을 유지하시어 사적관계와 이익으로 움직이는 기존 정치권을 따라가지 마십시오.

꼴값 2006-02-27 12:15:31
마치 공직협 기관지를 본거같구먼, 시민신문이라는 간판을 내리고 공직협신문으로 바꾸는게 타당할듯 신문의 생명은 객관성과 공평성이 아니던가...

2006-02-27 11:52:08
빙신같은 공무원들 지네끼리 싸우고, 언론은 편들고 싸움붙이고

어용답변 2006-02-27 11:14:20
민주적인 절차도 없이 모든것을 숨기고 하고 노조 죽이기를
시도한 시장이 이러한 짓을 하는 것은 당연함.
정부에서 담화문을 발표한다는 이야기가 1월 부터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고 발표한 후 노조를 와해시킨후 어용노조를 세우
려고 한것임.
그러나 의예로 행자부의 담화문의 내용이 없었고 노조에서
완강하여 문제 봉착, 이것은 시장이 쿠테타를 노조 없애려는
쿠테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