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조선]KBS PD협회, 취재·구독 거부 결의
[안티조선]KBS PD협회, 취재·구독 거부 결의
  • 뜨는태양
  • 승인 2003.10.09 00: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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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PD협회, <조선> <동아> 취재·구독 거부 결의
색깔론 공세 정면 대응... 비대위 구성


KBS PD협회(회장 이강택)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색깔론 공세에 취재·구독 거부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KBS와 한나라당의 전면전이 조선·동아 등 보수언론으로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또한 KBS PD협회는 노동조합, 직능단체 등과 연대기구를 결성하고 사회의 모든 부문을 망라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KBS PD협회는 8일 오전 11시 비상총회을 열어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이 벌이는 색깔론 시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결의했다. 특히 KBS PD협회는 공영방송의 존립을 흔들고 있는 근거없는 왜곡에 단호히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조선·동아의 취재를 거부하기로 했다.

이어 두 신문의 구독 거부와 소속 기자의 출입금지를 회사측에 요구해 관철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색깔론 공세가 한나라당의 무책임한 폭로와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에서 비롯됐지만 조선·동아의 가세도 심각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KBS PD협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이들의 정연주 사장 흠집내기와 3대 개혁 프로그램에 대한 터무니없는 트집잡기로 대표되는 사태 근저에는 다가올 총선에서 자신들의 승리를 다지기 위한 정략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비방중상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KBS PD협회 소속 회원은 800여명에 달한다.

다음은 KBS PD협회가 8일 발표한 결의문 전문이다.


수구세력의 KBS흔들기에 대한 PD들의 입장


우리는 소위 국정감사를 빌미로 한나라당과 일부 수구언론이 벌이고 있는 작금의 KBS에 대한 색깔론 시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정연주 사장 흠집내기와 3대 개혁 프로그램에 대한 터무니없는 트집잡기로 대표되는 일련의 사태의 근저에는 다가올 총선에서 자신들의 승리를 다지기 위한 정략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의 무책임한 폭로와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가 결국에는 그동안 KBS의 전직원과 시민사회의 건강한 여론이 소망해온 변화와 개혁을 저지하고, 잔존하고 있는 내부 수구세력의 입지를 넓혀주며, 나아가서는 공영방송의 존립 자체를 부인하고자 하는 거대한 음모의 소산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8백여 KBS PD들은 모두의 뜻을 모아 다음의 사항을 엄숙히 결의한다.

하나. 한나라당과 조선·동아는 시대착오적인 매카시즘 공작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정연주 사장 취임 이후 진행되고 있는 KBS 개혁의 방향을 확고히 지지하고 뒷받침한다.

하나. PD사회의 모든 부문을 망라하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즉각적인 대응태세를 갖춘다. 타 직능단체 및 노동조합과 연대기구를 결성하며 타 방송사 PD협회와의 공조를 적극 추진한다.

하나. 우리가 만드는 모든 프로그램 속에서 정치개혁과 신문개혁 여론을 확산하는 데에 배전의 노력을 기한다.

하나. 근거없는 왜곡과 비방중상에 대해 법적으로 단호히 대응한다. 이를 위해 PD협회는 물적·인적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

하나. 모든 PD는 동아·조선의 취재를 전면 거부한다. 아울러 회사측에 요구하여 해당 신문 구독 금지, 해당 신문기자의 출입금지를 관철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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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elle 2003-10-09 00:55:24
뜨는 태양님 기사 잘읽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