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뽕 복용하고 섹스파티 벌인 마약사범 30여명 검거
히로뽕 복용하고 섹스파티 벌인 마약사범 30여명 검거
  • 이승봉기자
  • 승인 2006.05.24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명경찰서와 수원지검 안산지청(형사2부)은  2006. 4. 11- 5. 17까지 합동수사를 통해 서울, 경기, 대구 일대에서 마약류 판매책 및 상습투약자  등 30명을 붙잡아 유 아무개(남, 43세, 마약전과 6범) 씨와 미성년 임신부 김 아무개(18) 양 등 25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다른 임신부 오 아무개(29) 씨 등 3명을 불구속하고 자수한 홍 아무개(23·여) 씨는 치료조건부 기소유예 했다. 또 달아난 유 아무개(34) 씨는 지명수배 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박정식 부장)는 23일 미성년 임신부가 포함된 부녀자 14명과 남성 16명 등 30명이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만나 히로뽕을 복용한 뒤 성관계를 가져오다 검찰에 적발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유 씨는 올해 1월 임신 4개월인 김 양을 채팅을 통해 만나 경기 광명전철역 인근 여관에서 히로뽕을 함께 복용한 뒤 성관계를 하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여성 14명과 안산, 시흥, 광명 일대를 돌며 히로뽕을 투약한 뒤 성관계를 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유 씨는 채팅 등을 통해 만난 여성으로부터 또 다른 여성을 소개받는 방식으로 이들을 만났으며 이 여성들을 다시 자신에게 히로뽕을 공급해 준 남성들에게 소개시켜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부녀자 가운데는 임신부 2명이 있었으나 아무 거리낌 없이 히로뽕을 투약하고 한 번에 남성 2, 3명과 집단 성관계를 한 경우도 있었다”며 “이들은 기형아 출산에 대한 두려움조차 없을 정도로 무감각했다”고 말했다.
검찰 조사 결과 유씨는 이들을 여관으로 유인한 뒤 "좋은 게 있는데 한번 해보겠느냐"고 꼬여 히로뽕을 함께 복용한 뒤 포르노 테이프를 틀어놓고 이를 따라하는 방법으로 성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4월초 경기 광명경찰서가 불구속 입건된 홍 아무개로부터 "자수하면 어떤 처벌을 받느냐"는 전화를 받은 뒤 검. 경 합동수사체제를 갖춰 비교적 1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관련자 29명을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 아무개 씨로부터 히로뽕을 사간 또 다른 유 아무개(34)씨를 수배하고 이번 섹스환각파티에 참여한 사람이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