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힘으로 안양천을 살리자' 자전거 대탐사
'시민의 힘으로 안양천을 살리자' 자전거 대탐사
  • 장귀익
  • 승인 2002.10.30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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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힘으로 안양천을 살리자' 안양천 자전거 대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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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강서. 양천. 안양. 의왕. 군포. 광명. 부천 등 13개의 지자체를 통과하고 있는
안양천을 살리려는 일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겨울을 연상케 하는 쌀쌀한 날씨인 지난 10월 27일
안양천네트워크 주최로'안양천 자전거 대탐사' 행사가 있었다.

이번 행사는 안양 학운공원에서 출발하여→ 하수종말처리장 2기→석수빌리지→목감천. 안양천 합류지점(구일역)→
광명대교 주차장에 집결하는 총 30km의 거리를 자전거로 탐사를 하는 일정이었다.
참가자들은 주로 안양천을 끼고 있는 각 지역 중.고등학생과 일반인들이었으며
6개의 탐사대로 나뉘어졌고 안양 금명여상, 안양YMCA, 늘푸른안양21, 군포의제,
광명의제팀,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에서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10시에 참가자들이 학운공원에 모여 등록을 하고
기념티셔츠를 나눠준 뒤 탐사배경과 일정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1부 행사로 학이천변에서 수서. 수변식물 관찰, 수질 조사 그리고 안양천 민물고기 관찰을 했다.
학이천은 안양천을 끼고 있는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안양시에서 자연형 하천으로 살려낸 하천이다.

점심을 먹은 후 시작된 2부 행사인 자전거탐사는 학운공원을 출발하여
안양 하수종말처리장과 구일역을 거쳐 광명대교에서 최종 집결하였다.
이날 탐사한 총 거리는 30km이며 소요시간은 3시간이 걸렸다.
탐사를 마치고 최종 집결지에 모인 참가자들은 수질조사와 탐사한 느낌 나누기,
희망의 물 보내기에 서명하기, 사진촬영까지 마친 후 오후4:30분에 이날의 행사를 모두 마쳤다.
특히 각 구간별로 물을 채취하여 경기도지사(하류지역), 서울시장(상류지역),
부천시장(목감천)에게 전달하는 '희망의 물 보내기'도 함께 했다.

'시민의 힘으로 안양천을 살리자'는 구호로 시작한 이번 행사는
점차 깨끗해지고 있는 안양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이후 지속적인 시민적 관심과 행동 그리고 해당 지자체의 정책이 결합되어
한강으로 가는 가장 큰 물줄기인 안양천이 되살아날 수 있기를 기대하게 해 준 의미있는 행사라 하겠다.

<장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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