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재래시장과 인근상점들, 신세계 ‘이마트’ 크로앙스 입점 소식에 ‘초’긴장!
광명재래시장과 인근상점들, 신세계 ‘이마트’ 크로앙스 입점 소식에 ‘초’긴장!
  • 강찬호 기자
  • 승인 2006.07.06 12:1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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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재래시장 상인들이 대형유통업체인 신세계 ‘이마트’가 광명사거리 상권에 진입하는 것을 두고,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 대형공룡 매장에 의해 소규모 광명시장 점포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아울러 지역경제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진단이다.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이 한창 추진 중에 있어, 재래시장 활성화에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상인들은, 이번 사태가 발생이 되어 한편으로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다. 

재래시장조합 · 수퍼마켓조합, 지역상권 붕괴 우려에 초비상...대책마련 부심.

광명사거리 대형유통점인 광명크로앙스 지하매장에 대형할인점인 ‘이마트’가 들어 올 것이라는 것이 이미 광명시장 상인들에게는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하 광명시장상인조합) 관계자들 역시 지난 5일 조합 사무실에 모여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미 광명지역 다른 재래시장 대표자들, 각 업종 대표자들, 그리고 광명사거리를 중심으로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상점 대표들에게 부산하게 연락을 취했다.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명 작업 등 본격적인 대책활동을 진행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광명시장상인조합 이준원 이사장은 “대형 유통점들에 의해, 영등포 재래시장이 무너지고, 이마트가 입점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역상권이 쇠퇴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대형유통매장의 ‘횡포’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부심한다. 김남현 광명시수퍼마켓협동조합 대표도 “(이마트의 진입은) 슈퍼마켓을 포함, 지역상권이 무너진다. 이마트는 지역매출이 본사입금이 되므로, 지역에 돈이 마르게 된다. 인근 식당이나, 심지어 노래방의 영업에도 영향을 준다고 한다. 대형할인점의 진입에 대해 일정이상의 인구규모, 교통영향평가, 도심 외곽으로 유도 등 제한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문제점과 정부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광명시장상인조합은 이에 앞서 지난 6월 29일 자체 회의를 갖고서, 광명재래시장을 포함해 주변 상권이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고,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이라고 하는 국가 시책이 퇴색되는 것이며, 광명시장 상인들의 결속과 대응, 광명지역 상인 단체의 협조, 그리고 재래시장 전용주차장 설치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계획을 마련하기도 했다. 자체적으로는 상인들을 상대로 이미 서명 작업에 돌입했다.    

크로앙스 측, 본사와 신세계 차원의 계약은 사실...‘이마트’는 글쎄!

광명시청 관계자도 크로앙스 측이 본사 차원에서 신세계와 계약을 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입점 형태가 어떻게 될지, 그것이 ‘이마트’가 될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한다. 크로앙스 관계자의 답변 역시 현재는 같다. 그러나 시청 관계자나, 재래시장 관계자들은 ‘이마트’의 입점이 확실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현재는 크로앙스 측이 주위의 반발을 의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청 담당자도 특별한 대책은 없다고 말한다. 이미 대규모점포로 등록이 된 업체이고, 지하 매장의 슈퍼마켓만 변경이 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명도 있는 유통 매장 입점 통해 크로앙스 영업 ‘활로’ 모색...입점은 8월 예상.

한편 신세계와 계약이 된 크로앙스 지하2층 매장의 경우, 지하철 7호선과 바로 연결이 되어 있고, 매장 면적은 380평 규모라고 한다. 따라서 이마트가 통상 800평 이상 규모에 입점하는 기존 현실을 고려한다면, 이마트가 아닌 다른 형태의 입점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이마트라고 하는 브랜드를 유지하고, 규모만 줄이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것 역시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상인조합 관계자들의 파악이다. 크로앙스 지하 2층 매장은 현재 프라임산업에서 직영으로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이전에는 임대를 주어 운영을 하였으나, 임대비와 관리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임대업자가 부도를 내기도 했다. 크로앙스 측은 다시 신세계라고 하는 유통대기업과 계약을 통해, 지하 매장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지명도 있는 유통 매장의 입점을 통해, 크로앙스의 전반적인 활성화를 꾀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입점 시기는 8월 준비를 거쳐, 9월부터 영업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추석 경기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인들, 구멍가게까지 대기업이 차지하려고 하는 현실에 그저 암담할 뿐.

그러나 재래시장과 인근 상점가들은 ‘구멍가게까지 대기업이 차지하려고 하는 현실’에 속이 답답할 뿐이다. 광명사거리 일대는 재래시장과 중소규모 상점들이 올망졸망 모여 지역 상권을 형성하고 있어, 광명시민들에게 남다른 쇼핑의 재미를 주고 있는 지역이다. 서민들의 쇼핑 공간이었던 광명사거리 상권이 이제, 대기업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한판 승부’에 돌입을 해야 하는 ‘위험한 경쟁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결과는 암울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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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2007-01-25 11:30:25
광명에사는데요
너무 복잡한데에 지은것 같아요.
외국 같은데는 한적한 곳에
크~게 짓는데...
경륜장 같은데에 지으면 좋을듯,

하마 2007-01-19 20:32:00
광명시민입니다 광명사거리에는 큰마트없고 시장안에있는 마트는 너무불친절하고 복잡합니다 우리시민은 크로앙스에 있던마트가 없어져 너무너무 불편합니다 주일에 차를가지고 큰마트를찾아가고 있습니다

지도자 2006-09-30 09:56:33
한국적민주주의는 대기업대형마트를 법을만들어서 유통업을 할수 없게 만들어야됩니다.대기업은 대기업답게 다른업종을해야지
일반서민생계를 위협하는 유통관련업종은 법으로금지시켜야 됩니다. 이마트,카르프등 대형할인점만없으면 우리나라경제가 살아날수 있읍니다. 한국적민주주의를 실현합시다.

사과 2006-07-25 18:16:27
너무 기사를 확대해석 한 기분이 드네요
월래 E마트가 들어 올려고 들어 온게 아니고 신도림 테크노 마트를 살때 패키지로 묶어서 1000억에김포하고 광명하고 강매 당했다고 하던데 광명은 쭉 나아가는 겁니다

영세유통 2006-07-15 16:52:07
이달말이면 크로앙스뿐만 아니라 철산동의 구클레프자리도 대형유통업체의 인수에 따라 문닫게 되는데 광명지역의 지역대리점들도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게 되었네요.
신규입점하는 이마트나 아울렛의 경우 본사와의 직거래만 고집하고 대리점과의 거래는 절대하지 않는 유통업체인데다 중소규모의 상점마저 붕괴될것이 불보듯 뻔한데....참담한 현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