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산안마을에서 생산된 ‘유정란’을 아시나요?
공동체 산안마을에서 생산된 ‘유정란’을 아시나요?
  • 강찬호 기자
  • 승인 2006.07.10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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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향남면에는 산안마을이라고 하는 공동체가 있다. ‘84년부터 이곳에서 공동체 마을을 시작해서,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8가족으로 아이들을 포함해서 30여명이 함께 살고 있다. 근본적으로 ‘무소유’를 지향한다. 양계업을 통해 공동체 자립 기반을 유지한다. 유기농 채소를 재배해서, 공동체 내부에서 먹고 남으면 채소 역시 외부에 공급을 하기도 한다. 지난 ‘92년도에 이 공동체에 들어가 14년째 살고 있는 이승행씨를 만나, 산안마을과 그곳에서 생산되는 유정란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산안마을에서 생산되는 유정란을 광명지역에 공급하는 일을 하고 있다.

산안마을에서 14년 거주, 광명 배송 공급 담당 이승행씨를 만났다.

야마기시 공동체라고 알려져 있기도 한 산안마을은 일본에서 60년대 전후 일본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농촌사회를 보다 잘 살도록 하고, 양계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추구한 공동체 운동을 모태로 하고 있다. 이 운동은 ‘야마기시 미오주’라고 하는 이가 시작을 했다. 이러한 공동체 운동의 정신은 농촌사회를 넘어 모든 인류나 각 개인들이 어떻게 하면 보다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인가라고 하는 관심으로 향하고, 그러한 정신은 ‘야마기시즘’으로 일컬어지며 확대된다. 국내에도 1960년대 중반에 도입이 된다. 관심있는 이들이 일본에 방문해서, 양계기술을 배워와 보급하기도 했다. 산안마을 역시 이러한 연장에서 시작됐고, 지금의 화성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전후 일본에서 시작된 야마기시 공동체 운동, 그 자립의 기반은 양계!

산안마을의 양계 규모는 3만5천수에 이른다. 단일 유정란 생산지로는 국내 최고라고 한다. 유정란 생산 과정은 양계의 건강을 최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병아리 때부터 강건하게 단련을 하고, 알 낳기 40일전부터는 일체 주사 등을 투입하지 않는다. 풀을 매일 배합해서 제공함으로서 자연건강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양계의 사육방식 역시 재래적인 방식에 과학적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한다. 유정란의 영양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무정란이나 유정란이나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최근의 보고다. 그러나 맛은 다르다. 먹어 본 이들은 그 차이를 안다. 그리고 보다 근본적인 것은 모든 음식이 그렇듯이 안전성이다. 어떤 조건에서 생산된 것인지에 대한 ‘신뢰’다.

건강한 조건에서 성장한 닭과 유정란 생산 …회원제 아닌 자유계약 방식 주문 공급

산안마을의 유정란은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란 닭들이 낳은 알로서, 부화가능한 알이다. 미네랄이나, 비타민이 일반 계란에 비해 풍부한 것 역시 차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백화점에서 판매되거나 위생처리 되어 시중에 공급되는 무정란의 경쟁상품보다는 가격에 경쟁력이 있다고 한다. 산안마을의 유정란은 직접 공급 방식으로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물론 생협이나 유기농매장에 공급을 하기도 한다. 산안마을 유정란은 알음알음 소비자들 사이에 소개되어 주문이 되고 있다. 판매도 서울은 물론 광주나 대전 등 전국을 상대로 하고 있다. 주문은 자유계약 방식으로, 직접 전화로 문의를 하면 된다. 회원제는 아니다. 공급량의 문제가 있으므로, 이웃들과 공동으로 주문하는 방식을 권장한다. 광명시 주민들은 현재 4~50가구 정도가 애용을 하고 있다고 한다.

광명지역 주문 및 배송 담당. 이승행 016-360-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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