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기자회견 열고 이 시장 사퇴 촉구
비대위, 기자회견 열고 이 시장 사퇴 촉구
  • 강찬호 기자
  • 승인 2006.07.28 10: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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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선 시장의 특정지역 폄훼 발언과 관련하여, 광명시호남향우회 연합회가 주축이 되어 구성한  ‘특정지역 폄훼발언을 한 이효선 사퇴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는 27일 오후 3시 광명시청 1층 회의실에서 이효선 시장의 발언을 규탄하고,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비대위는 지난 25일 광명시호남향우회연합회가 집행위원회를 열고 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함에 따라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규탄 대회와 기자회견은 그 첫 신호탄으로 보인다. 아울러 호남 폄하 발언과 맞물려, 영암군과 자매결연이 취소되는 파문이 이어지고 있어, 대책위는 최근의 현상을 조직적인 호남 죽이기로 규정하고, 그에 맞서 조직적인 대응을 전개하는 양상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철로 공동대표는 “2004년 3월 31일 ‘세대 간의 갈등을 유발’한 발언이 문제가 되어 모당 당의장이 즉시 사과를 하였으며, 12일을 버티지 못하고 국회의원 전국구 1번 후보직과 당의장직을 사퇴한 사례가 있다.”며 사퇴의 용단을 촉구하였다. 그는 이 시장의 특정지역 폄훼 발언일지를 통해 지난 7월 12일 이후 4차례의 발언 사례를 공개했고, 기타 3차례의 발언에 대해서는 비공개 하였다. 이어 지난 7월 20일 전남 영암군과의 자매결연 취소와 사과문 발표 다음 날인 7월 25일에는 광명시의회와 전남 고흥군 의회와의 결연관계를 당진군으로 교체하고자 한다는 내용을 공개하였다.

호남향우회 회장이자 비대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철호씨는 ‘이효선 시장 특정지역 폄훼발언 규탄 성명서’를 통해 “(이 시장에 대해) 특정지역 사람들을 싸잡아 비하하고 반성은커녕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허봉복 공동대표는 ‘32만 광명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이 시장의 발언이 전국 언론사와 TV 에 등장해 전국적으로 유명인사(?)가 되고 있다며, “광명시를 대표하는 시장은 시의 발전과 시민 화합의 최선봉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함에도 지역감정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그것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며, “시민의 이름으로 응징”을 촉구했다.  

강대수 비상대표는 공직자들에게 이효선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 작업’을 요청했고, 양남수 공동대표는 ‘각 정당대표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각 당이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책 등을 촉구했다.

이어 4백50만 재수도권 호남인 일동 명의의 ‘규탄 결의문’을 통해 전 국민에게 사과하고 즉시 사퇴를 촉구하며, 사퇴 시까지 현수막 설치 및 1인 시위 등 항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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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규 2006-07-28 12:51:47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했는데, 사진 한 장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