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를 예의주시하던 민주당도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등 지역 정치권에서 이효선 광명시장의 발언과 관련하여 속속 성명서를 발표한 것에 이어, 1일자로 ‘천인공노할 일, 시장은 석고대죄하고 사퇴를 촉구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성명서를 통해 40년이 넘게 특정세력에 의해 형성된 지역감정의 골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희생과 대가를 치른 사안임에도, 다시 우리사회를 병들게 하는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킨 이 시장은 자리에 연연해하지 말고 스스로 사퇴를 해야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하 민주당 성명서 전문 >

천인(33만 광명시민)공노할일 ! 시장은 석고대죄하고 사퇴를 촉구한다!

이효선 광명시장의 특정지역차별 망언은 천인공로할 일이며, 시장은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

또한 시의원에 대한 비하언사, 동 방문 시 일부 동에서의 상식이하 언사로 광명시민에게 아연실색할 정도로 큰 충격과 모욕감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방안의 하나로써 상호교류를 통하여 서로 존중해주고 이해하는 장인 전남 영암군과의 자매결연사업을 시장은 절차를 무시한 채 전화로 파기 통보하는 졸렬함의 작태를 보였다.

우리사회는 40년이 넘게 특정세력들에 의해 세습화되고 학습된 지역감정의 골이 깊어져 특정지역에 대한 막연한 편견을 해소하려고 얼마나 많은 희생과 대가를 치렀는가?

더군다나 특정지역의 대부분 국민들은 패배의식과 피해의식을 격어야 했고 자존심에 얼마나 많은 상처를 입었는가?  그래서 우리사회를 병들게 했고,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를 앗아간 것이 특정지역에 대한 차별이 아니었는가?

이런 지역주의 망령을 불러일으킨 시장은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 사퇴하는 것만이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도리이며, 시민에 대한 올바른 처신이다.

이 시대는 통합과 화합을 이끌 수 있고, 미래의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지도자를 요구한다. 따라서 시대에도 부합하지 않고 과거를 먹고사는 시장은 지금이라도 올바른 판단과 행동인 사퇴만을 모든 광명시민과 전 국민이 원한다.

어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정약용의 이담속찬에 나오는 당단부단(當斷不斷) 반수기란(反受基亂)표현을 언급했다. 단죄할 것을 단죄하지 않으면 더 큰 화를 가져온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효선 시장은 스스로 단죄하고 더 큰 화를 면하기를 바란다.

2006년 8월 1일

민주당 광명시 당원 일동 

강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