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신문 등 이 시장 해명관련 기사 보도…비대위, 반박 논평 발표 
이효선 시장의 발언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발언의 사실관계와 그 해석을 놓고 진실공방 단계로 확대되고 있다.
이효선 시장은 30일 자신의 발언에 대한 해명 보도 자료를 냈고, 31일자로 일부 신문에서 관련 기사가 비교적 자세하게 다뤄졌다. 해명의 요지는 지난 12일 호남비하 발언 주장은 오해가 있었다며, 호남지역을 거론한 것은 사실이나, 본래 의도와는 달리 특정 지역을 욕했다고 한 것은 와전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고교평준화와 관련하여 김동철 의원과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비롯된 문제에 대해서도, 김 의원이 항의를 해 바로 사과를 했다는 것이다. 이어 환경사업소 인사와 체육회 수석부회장 인사와 관련해서 전라도 출신을 임명한 것에 대해 전 백재현 시장의 인사에 대해 이해가 안 간다며 “전라도 사람들은 그래서 욕을 먹는다고 말했을 뿐 결코 욕을 한 적은 없다고”고 해명했고, “이와 같은 사실에 대해 하안2동장과 시장을 제외하고 6명중 4명의 진술을 확보해 놓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호남향우회를 방문해서 정중히 사과를 했고, 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도 띄웠고, 기자회견도 열어 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26일에는 시의회에서 사과를 했다는 것이다. 이 시장 입장에서 공식적인 사과 절차를 거쳤다는 것이다. 전남 영암군과의 자매결연 문제 역시 문해석 전 시의장과 지난 19일 통화를 통해 교류실적과 거리상의 이유로 김제로 변경하는 것을 알아봐달라고 했고, 20일 영암군수와의 통화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물었고, ‘편한 데로 하라’는 동의를 구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매결연과 관련해서 오해가 발생한 것은 시장 본인이 행정절차를 잘 몰라 벌어졌던 일로, 호남을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효선 광명시장 사퇴촉구 범국민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는 이와 같은 언론보도에 대해 즉각 반박 논평을 내고, 관련 보도 내용의 출처와 관련해서 확인이 되지 않는 출처불명의 자료지만, 보도내용의 심각성으로 공식적인 논평을 내게 되었다고 논평 배경을 설명했다. 비대위는 논평 자료를 통해, 보도된 이효선 시장의 관련 발언이 왜 호남지역 비하 발언이 아닌지 납득할 수 없으며, 이 시장이 욕을 한적 없다고 증언한 4명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 전임시장의 행위를 핑계로 이 시장이 발언을 정당화하는 것 역시 정치적 계산의 발언이라며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반박했다. 영암군수와 자매결연 취소 통지 문제에 대해서는 이 시장이 먼저 전화를 걸어 일방적으로 결행한 것이고, 영암군수는 이에 대해 불쾌함과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는 것이 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위는 오는 8월 17일 대규모 규탄집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1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성명서 발표를 통해 이 시장이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들 역시 이 시장의 발언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리고 사퇴 진화에 나선 이 시장의 행보가 다시 오해와 진실공방의 논란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