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운동본부, ‘4대 원칙’ 재확인하고 급식 운동 담금질 시작
학교급식 운동본부, ‘4대 원칙’ 재확인하고 급식 운동 담금질 시작
  • 강찬호 기자
  • 승인 2006.08.16 23:2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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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와 노조 그리고 정당으로 구성되어 학교급식 문제에 대해 활동하는 시민사회 연대기구가 있다. 이른바 ‘학교급식 개선과 조례 제정운동본부’(이하 학교급식 운동본부)다. 학교급식 운동본부가 다시 조직을 개편하고, 2단계 활동 채비를 하고 있다.

학교급식 운동본부는 그동안 학교급식 조례 제정 운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로 광명시민들 9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학교급식조례제정을 청원하기도 했다. 광명시에서 최초로 시민들이 조례 제정을 청원한 사례가 되었다. 그러나 이 조례는 의회에 계류되었고, 지난 4대 의회에서 박상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가 올해 5월 통과되어 ‘광명시학교급식지원조례’가 제정이 되었다. 의원발의안으로 조례가 제정됨으로 인해, 시민들이 발의한 조례는 자동 폐기되었다. 학교급식 조례 제정 과정에서 학교급식운동본부와 시 그리고 시의회가 서로 조정의 과정을 밟긴 했지만, 의견차가 컸고, 그 의견차는 현실 여건상 좁히지 못했다. 결국 학교급식 운동본부는 당초 목표로 했던 수준에서 조례를 제정하지 못하고, 의원발의안으로 만족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운동본부, 광명시급식지원조례 개정 운동 전개 채비

그리고 학교급식 운동본부는 다시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참여단체도 확대했다. 종전 8개 단체에서 3개 단체가 추가로 참여했다. 광명교육연대와 농협노조광명시지부 그리고 공무원노조광명시지부다. 연대기구의 명칭도 변경했다. ‘학교급식개선 광명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다. 

운동본부는 16일 오후 5시 광명시학습원에서 회의를 갖고, 현재 광명시학교급식지원조례에서 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이후 조례 개정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운동본부에서 당초 4대 원칙으로 정했던 △ 친환경우리농산물 사용 △ 초·중·고 무상급식 확대 △ 직영급식 전환 △ 학부모 참여 확대를 활동 목표와 원칙으로 정하고, 조례 개정 운동을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학부모와 학교급식과 관련된 교육 관계자들, 학교 관계자들의 의식전환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시민참여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4대 원칙 관철과 예산 확보 위해 다양한 활동 전개하기로.

운동본부는 광명시학교급식조례가 제정이 된 만큼, 이 조례가 실질적인 효력을 가질 수 있도록 이 조례의 시행을 감시하고, 관련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한편 이효선 광명시장이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공약한 것에 대해서도, 이 공약이 지켜질 수 있도록 시장면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4대 의회에서 광명시학교급식조례 제정 당시 의견 차이가 나는 부분이나,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5대 의회에서 개정을 통해 보완을 하기로 하고, 조례 제정에 의미를 부여한 만큼, 다시 조례 개정 문제는 주요 사안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조례 개정이나 조례 시행을 두고, 예산 확보 문제 등의 공방 역시 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4대 의회에서 조례 제정의 성과를 낸 만큼, 5대 의회에서 그 시행과 조례 개정이라고 하는 것에 어느 정도 성의를 보일지 역시 관심사다. 이효선 시장 역시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지 역시 변수다. 운동본부의 담금질이 학교급식 시행과 개선에 얼마만큼의 불을 지필지, 그들의 활동이 기대가 된다. 

운동본부에는 광명경실련·광명만남의집·광명생활협동조합·광명YMCA·민주노동당광명지역위원회·민주택시경인운수노조·전교조광명지회·보건의료노조광명성애병원지부·광명교육연대·농협노조광명시지부·공무원노조광명시지부가 ‘참여단체’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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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06-08-22 21:53:29
무상급식이 되면 이사가는 것 보류할네요.
평준화 안돼서 갈려는데 그래도 무상급식되면 참을 수 있을 것 같애요.
제발 이효선 시장 공약준수해라...

잘하자 2006-08-22 16:32:17
믿을 곳은 급식운동본부밖에 없군요.
잘해서 시민들의 염원을 해결해 주세요

기대 2006-08-22 10:50:58
정말 기대가 큽니다.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엉성하게 만든 조례를 바로잡고 우리아이들의 건강을 챙기게 하는 것은 온전히 운동본부의 역할입니다.
힘내시고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