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무너뜨리는 이마트는 떠나라.’
‘지역상권 무너뜨리는 이마트는 떠나라.’
  • 강찬호 기자
  • 승인 2006.08.29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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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 사거리에 위치한 대형점포 크로앙스 지하에 대형할인점인 이마트가 입점하는 것에 대해, 인근 재래시장 상인들이 뭉쳤다.

2006년 8월 28일 오후 2시. 광명시장과 광명시수퍼마켓협동조합 등 이마트 입점에 반대하는 상인 조합들로 구성이 된, 광명시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김남현, 이준원, 이하 대책위)는 상인들 2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마트 입점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집회를 통해 대책위는 이마트 입점을 반대하는 성명서와 결의문을 채택했다. 집회를 통해 상인들은 이마트 입점은 40년간 일궈온 지역상권을 말살하는 것이라며,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책위, 이마트 입점 반대하는 성명서와 결의문 채택 

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신세계 이마트와 대규모점포업체들은 대형 유통점을 무분별하게 입점시켜 지역경제 근간을 무너뜨리고 있고, 정부나 국회 역시 대안없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으며, 입점을 취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리고 56억의 국가 예산을 들여 광명시장 현대화 공사를 진행하고서, 이마트 입점을 추진하는 것은 결국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결의문을 통해 재래시장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방안 마련 촉구, 소상공인의 생존권 보장 촉구, 관련 법안의 제정, 대규모점포들의 입점 취소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박영현 시의원, 나상성 시의원, 문현수 시의원 등이 참여해서 관심을 표명했다. 민주노동당 광명시위원회 이병렬 위원장과 시민단체인 광명경실련도 함께 참여했다. 전국수퍼마켓협동조합과 경기도수퍼마켓협동조합 등이 연대했다.

취재 : 강찬호 기자, 사진 : 김열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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