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도시계획위원회 위촉, 시민단체 추천 또 ‘배제’하고 진행
광명시도시계획위원회 위촉, 시민단체 추천 또 ‘배제’하고 진행
  • 강찬호 기자
  • 승인 2006.08.30 10:5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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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의정비심의위원회 위촉장면.

시가 시민단체 추천 몫으로 배정하기로 했던 광명시도시계획위원회 위원 추천 몫에 대해 당초 약속을 어기고, 몰래 숭실대 IT 관련 학과 교수로 임용을 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거짓말을 한 것이다. 또 숭실대 교수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숭실대 제2캠퍼스 조성을 두고서 연결고리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사실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28일 오전 이효선 시장을 방문해, 도시계획위원에 대한 몫을 다시 배정할 것을 요청하는 자리에서, 이 시장이 관련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드러났다. 이 시장은 이런 과정을 몰랐고, 전임 시장 재임 당시 해당 위원 위촉을 선거 후로 미루기로 약속 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몰래’ 위촉을 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해당 위원 위촉은 지난 5월 6일 경에 위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던 안모 도시과장은 5월 4일 도로과로 옮긴 뒤였다. 약속했던 과장은 떠나면 그만이고, 새로 온 과장은 몰랐다고 하면 그만이다. 국장은 실무선에서 한 일이라고 ‘발뺌’을 한다. 그리고 언제 그렇게 약속했냐고 ‘오리발’이다. 누가 공무원을 탓한단 말인가. 저리도 당당한데.

광명시도시계획위원 위촉, 시민단체 따돌리고 몰래 위촉한 사실 들어나.

선거 후로 위원을 위촉하기로 유보한 사안에 대해, 시가 약속을 어기고 위원을 위촉한 사실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히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시가 시민단체와의 약속을 어긴 사례는 전임 백재현 시장 임기 기간에 몇 차례 있었고, 이는 전임 시장과 시민단체와의 불신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 만큼 전임 시장은 시민단체와의 관계에 대해 ‘소극적’이었고, 그 키 중에 하나가 ‘도시계획위원회’ 위촉 건이었다.

광명시도시계획위원회는 시의 주요한 위원회들 중에서 가장 비중이 있는 위원회 중에 하나다. 광명시의 주요한 도시계획 관련 정책을 심의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위원회의 비중과 중요성 때문에 광명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들은 이 위원회에 시민단체 추천 몫을 배정해야 한다고 요구를 해왔다. 또 광명시의 도시계획 관련 결정들이 앞으로 광명시의 미래 모습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고, 현재 나타나는 모습도 심각한 사안이 많기 때문에, 시민단체들은 도시계획위원회 참여 문제를 더욱 절박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시의 일방적 도시계획 결정, 견제 수단 없어 문제.

그리고 전임 백재현 시장이 재임할 당시, 1명의 시민단체 추천 위원이 위촉되기도 했다. 전임 시장은 당초 구두 상으로 3명의 위원을 시민단체 몫으로 배정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실현이 된 것은 1명뿐이었고, 임기 후반에야 지켜졌다. 광명시민단체협의회는 1명의 위원을 추천했고, 이 위원이 1년 정도 활동을 하다가, 일신상의 이유로 그만두었다. 그리고 다시 다른 위원을 추천하는 과정에서, 시는 추천자의 자격을 두고 시민단체와 의견 대립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는 광명시 도시과를 방문해, 항의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중에 일어난 일이다. 그리고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도시계획 위촉 문제는 선거 후에 재논의하기로 하고, 잠정 중단을 하였다. 당시 도시과 과장으로 있었던 안 모 과장과 관련 국장 등 사이에서 진행된 내용이다.

한편 도시계획위원 추천에 대해, 이와 같이 진행이 된 것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조성달 도시과 국장과 과장을 만나, 선거 후로 미루기로 한 사안에 대해 약속을 어기고 시가 일방적으로 진행을 한 것에 대해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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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2006-08-30 20:03:02
전임 안모 과장이란 사람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민원인의 입장에서 일을하시오
아직 우리 나라엔 인제들이 많은데...

광명시민 2006-08-30 18:09:47
전임시장의 인사권횡포가 어디 이뿐인가?시장관사의 논란도,음식물 소각장의 준공 문제도,모두 전임시장의 전횡과 인사에 있다면 아직도 더많은 것들이 쏟아져 나오리라고 본다.이에 현시장의 업무파악에 있어 숨겨진것들이 하나.둘 나올때마다 임기 만료전에 일어난 것들임을 점검해 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