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잔디 축구장 개장 무료 신청 성황…다목적 운동장 사라진 것 ‘우려’ 목소리
인조잔디 축구장 개장 무료 신청 성황…다목적 운동장 사라진 것 ‘우려’ 목소리
  • 강찬호 기자
  • 승인 2006.08.31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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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회관 운동장이 인조잔디 축구장으로 변했다. 9월에 새롭게 개장한다. 개장 기념으로 시는 60일 정도를 무료사용 기간으로 정하고, 신청자를 모집했다. 신청자는 성황을 이뤘다. 추첨 결과에 따라, 희비가 교차됐다. 한편 다목적 시민회관 운동장이 축구장으로 용도가 ‘한정’된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무료신청, 입소문 듣고 잔디에서 한번 차보자.

무료사용 신청접수를 받고 추첨을 하는 29일 오후3시, 접수 장소인 시민회관 로비는 참가들로 성황을 이뤘다. 접수시간은 이날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이었다. 그 시간 동안 110팀이 신청을 했다. 참가 신청자들은 접수표를 받고, 추첨을 통해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선택하게 된다. 당연히 관심은 추첨을 통해 배정받는 순위에 모아진다. 모두의 기대를 모았던, 최우선 선택권은 ‘구일축구단’에게 돌아갔다. 우선 순위권을 몇 번째 가지느냐에 따라, 희비가 교차할 수밖에 없는 상황. 자신의 소속팀에게 보다 나은 ‘선물’을 전달하고자 하는 참가자들의 마음은 당연 초조할 수밖에 없다. 접수표를 받고, 추첨을 하고, 시간대를 선택하는 순서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축구장 사용은 오는 9월 1일부터 시작 된다.

한편 인조 잔디 축구장으로 종전 시민회관이 변경이 된 것에 대해서는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도 많다.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을 할 수 있었던 운동장을, 축구장이라고 하는 제한된 구장으로 용도를 정한 것은 선택권을 좁힌 것이고,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한 것이라는 것이다. 광명시내 학교 운동장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민회관 종전 운동장은 학생들의 체육활동 공간으로도 사용이 되었기 때문이다. 일반인들 역시 이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다목적 공간인 만큼 대보름 행사 등 여러 행사가 진행이 되기도 했다. 당초 설계 과정에서는 축구장뿐만 아니라, 육상 구장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트랙을 설치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트랙은 빠졌다. 용도가 제한됨으로 인한, 후속 대책은 있는 것인지 걱정이다.

요금 선택폭 넓혀 부담 줄일 수 있는 방안 고민해야

또 기존에 큰 부담 없이 이곳을 이용했던 축구회들도 있었다. 그러나 사용이 유료화 됨으로써 조건이 달라졌다. 기존 시민회관을 자주 이용했다는 축구회 소속 한 회원은 “기왕에 축구장으로 변경된 만큼 이용 시간대나 일정에 따라, 요금 선택폭을 넓혀, 비용 부담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현재 시에서 검토를 하는 요금은 평일에는 4만원, 주말에는 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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